좋은 수업내용 감사드립니다. 머리가 아둔하여 깨친 분 계시면 한마디 여쭙고자 합니다. 교장쌤께서도 세간에서는 생각을 않고서는 버스도 못탄다고 하셨는데 깨달음에 있어서는 생각이 방해(?) 요소라는 느낌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렇다면 깨닫기전 세간을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생각을 어떤식으로 처리(?)해야 할까요?
선생님의 예전에 꽃과 나비를 보는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우주 전체였다는 것을 봤다는 대목의 말씀을 듣는 순간, 내 속에서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나의 고민거리가 살아있는 하나님의 행하심으로 바뀌는 내적 체험입니다. 며칠 전서부터 내 속에 있던 무언가 확연하지 않은 문제로 답을 찾고 있던 중이었는데, 그 대목을 듣는 순간 내가 업습이라고 정죄하고 판단했던 것이 바로 생생하게 살아있는 그분의 행하심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매 순간 구원을 얻어야 할 사람이지 스스로를 가르쳐 완전해져야 할 존재가 아닙니다. 나의 실수조차 나의 힘이 아니라 그 '살아있음'의 은혜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나는 그걸 실수라고 부르나 실상은 바로 살아있는 그 분이 우리에게 한없이 베푸시는 사랑이며 은혜인 것입니다. 어떤 순간에도 실재하는 것은 살아있는 생명 그 자체 뿐입니다. 다시는 하나님의 행하심을 의심하고 판단하고 시험하지 않겠습니다. 평소에 선생님의 동영상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