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러분들이 짧은 시간이였지만 정말 열심히 행사를 진행해주셨고 방문기 영상 편집에는 다 못넣었지만 안올리기엔 너무 아쉬워서 따로 쇼케이스 영상만 따로 잘라서 올립니다!!! 대요리의 띵조파크 in 용산 방문기가 궁금하면 여기로!!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yPJp2dHxomU.html
검은 연꽃은 지평선 너머로 날아가고 푸른 들꽃들은 검은 해안에 홀로 남아 언제까지고 돌아올 곳을 지키고 있겠다는 이 서사가 진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면 된다 하는 게 괜히 있는 소리가 아니더라고요 이경우에는 꿈보다 해몽인가? 이야기 전달력이 솔직히 바닥을 몇 번 짚고 겨우겨우 일어나는 수준이라서 한번 쓱 깨고 다시 한 번 곱씹으면 쓴맛이 느껴지지만 뭐랄까 뭔가 깊게 울리는 여운을 남기는 데에는 성공한 것 같아요 딱 2시간 정도의 짧지만 긴 이야기를 끝마치고 여운이 남아 돌아다니다가 혹시나 해서 별 기대하지 않고 가본 플라워룸 그곳에서 맞이해주는 파수인의 모습 여타 다른 게임처럼 그냥 말로만 하는 "당신을 위한 자리를 남겨둘게요 어쩌구~" 인줄 알았지만 내심 반가워서 말을 걸어보니 알게 된 실제로 있는 기다림의 공간 지평선에 밤하늘과 석양이 걸려있고 저물듯 저물지 않으니 밤이 드리우는지 아침이 밝아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함 속 흩날리는 검은 연꽃 그리고 남은 푸른 꽃, 파수인 여러 게임을 하면서 한참 즐기다가도 어느새 금세 그 열정은 시들고 잊어버리는 게임이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참 오랜 시간을 즐기고 열정적으로 따라간 게임들의 특징이라면 다른 단점들을 지우는 것에 노력인 게임보다 이런 깊은 울림을 주는 게임들을 더 오래 더 애착을 두고 하게 되더군요 원신도 참 오랫동안 즐겁게 했지만 한참 전에 접었는데 이게 접고 나서 생각하면 참 웃긴게 거의 출시일로부터 3년을 넘는 시간을 갈아 넣으며 게임을 했는데도 가장 기억에 남는 지역은 드래곤 스파인 이더라고요 그 외에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인물 같은 게 없는 건 아니지만 가장 오래된 기억이 최근의 것보다 더 인상적이라는 게 그 당시 얼마나 즐겼던지 거의 4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도 새삼 느껴질 정도에요 파수인과 검은 해안의 이야기들도 이런 종류의 것으로 오래 기억될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