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모든 기적과 이적을 비유로만 보는 것은 무리가 있죠. 하지만 성경해석의 역사에 있어서 빠짐 없이 등장하는 신학자들 또한 성경 속의 비유, 은유, 상징 해석과 더불어 성경속 사건의 시대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한 성경 해석에 대해서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점을 고려한 성경 해석의 필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강조했던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대의 신학자들 중에서도 마찬가지구요. 기독교내에서의 지성주의와 반지성주의의 갈등에 있어서 누가 진정한 진리의 영도자인지에 대해 무엇을 근거로 결론 내릴 수 있을까요? 과연 극단적으로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것이 옳바른 일일까요? (물론 그런 극단적인 반지성주의적 입장에서 댓글을 다신 것은 아니시겠지만요.) 사실 그런 성경해석의 근거에 대한 중심점 조차 여러부분에 있어서 논쟁이 계속되고 있기에 똑같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지만 다양한 생각과 관점이 존재하고 나름대로의 성경해석으로 성도들을 인도하니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는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성경 해석의 근거에 대한 분별도 없이 누군가의 반대편에서면 무조건 이단으로 낙인 찍어버리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러니 성경속의 수백가지 의문이 있어도 마음속으로만 담아두고 살아가거나 교회를 떠나게 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은 이제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 되어버렸죠. 본 영상의 성경해석 방식을 통해 그 당시 우상숭배의 정점을 찍었던 까마귀 같은 자들의 제사 음식까지 먹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뤄나가야만했던 엘리야의 심정에 대해서도 더 깊이 통찰해볼 수 있게된다면 이런 방식의 성경해석에 대해서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자 그대로 까마귀가 진짜 조류 까마귀라는 것도 사실상 성경적인 근거를 가지고 증명하지 못한다면 하나의 주장에 불과한 것이구요. 까마귀 마저 사역자로 삼으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실제라면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매우 놀라워 할 수도 있겠지만, 비유와 상징 그리고 그 시대상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성경을 다시 바라본다면 엘리야라는 선지자를 통해 우상의 시대에 눈물겨운 역사를 이뤄나가셨던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과 고난 가운데 그 시대의 사역을 행했던 엘리야 선지자의 심정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면서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도 그런 심정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때로는 이성과 상식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워 보이기도 하는 기적과 이적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도 너무나 놀라우시고 사랑과 영광을 받으실 수 밖에 없는 존재이시지만 삶의 이치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삶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깨닫게 된다면 신앙 그 자체가 우리의 삶이 되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에너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