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안녕하세요. 주민이에요. 하늘나라에선 잘 계시죠? 알충에서 소주한잔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오랜만에 누나랑 옛날처럼 누나 노래 들으며 소주한잔 하고 싶은데 누나가 이세상에 없네요. 전주 터미널에서 서울 올라갈때 같이 길 걸으면서도 노래 하셨던게 생각나네요. 보고싶어요.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직접 보고 싶은 가수였고... 실제 딱한번 찾아가 보았던 나의 가수님 이었습니다. 더 열렬히 좋아할걸... 후회가 되네요.. 가끔 한번씩 그리울때 찾아 보고 있습니다. 아주 작고 작았지만 내 가슴속엔 늘 크게 기억될 현지님- 그곳에선 늘 행복하시길..
2009년 여름 첫사랑과 강촌에 놀러갔는데 슈퍼스타k란 오디션프로그램에서 처음 현지씨의 노래를 처음 듣고 정말로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당시 tv에서의 그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음악 오디션프로에 한동안 빠져 산 계기가 됐었죠. 현지씨의 어떤 감성이 그때 제 어떤심경을 자극했던건지, 아니면 그때 그여름이 그냥 그리운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가끔씩 현지씨가 남긴 음악 들으면서 위안 얻을게요. 그순간을 기억하면서요... 그곳에서는 편히 쉬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