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님의 어릴 적 추억이 담긴 플레이리스트라니 그 시절의 몽글몽글함이 같이 전달되는 것 같아서 더 귀기울여 듣게 되네요☺️ 댓글 단 건 처음인 듯한데 항상 플리들 정말 잘 듣고 있어요! 이 채널 덕분에 하루가 풍요로워요. 집중이 필요할 때, 에너지가 필요할 때, 조용히 누워있고 싶을 때 들을 수 있는 좋은 노래들이 많아서요!!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할게요💛💚
ㅠㅠㅠㅠㅠ 세훈님의 설명보니 비슷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거같아서 동질감도 들고,,동경소녀 좋아하는곡이었는데 여기서 만나서 반갑기도 하고 그렇네요. 저도 2010년대에 고등학생이었고, 용돈 들고 CD사러 음반매장 구경하는게 낙이었다보니 반가워요. 선곡도 늘 좋았지만 어쩌면 비슷한 문화를 향유하던 사람들이라 유독 세훈님 플리에 취적 많이당하고 더 많이 듣게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늘 좋은 선곡 감사해요 >< 오늘도 잘 듣겠습니닷
저도 지금 무슨 노래를 들으면서 일을 해야될지 몰라서 여러 플레이리스트 영상들을 깔짝 대고 있었더랬죠.... 제발.. 이놈이다 하는거 어디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딱 알림창을 열었는데울 세훈의 플리가 올라왔길래 진짜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왔는데 이렇게 재미난 썰과 함께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동경사변으로 시작하니.. 메쨔 시아와세네요 세훈님...🐸💚 지인짜 잘 듣겠습니다 저도 이제 꼼짝없이 세훈의 엄선한 플리를 들으며 열일을 해보겠숴요! 복 많이 받으세요 벌써 쓰다보니 첫 곡이 끝났어요! 다음 곡은 뭘까요??!ㅎㅎㅎ 기대되구 설레용 늘 짱이고 늘 감사합니다 세훈!
다른 사람들처럼 저 역시 십대 때 음악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조용히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 고등학생 때, 귀에 꽂은 이어폰이 없었다면 정말 힘겨웠겠죠. 물론 아이팟에 좋아하는 노래를 가득 담아 가면 하루가 든든하곤 했지만, 가끔은 어떤 노래를 들을지 고르는 것 자체가 고민이 되어서, 인트로만 듣고 계속해서 곡을 넘길 때도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미리보기만 보고 본편의 에피소드 1은 절대 못 시작하는 것처럼요. 그런 부산스러움이 싫어지고 좀 집중하고 싶어질 때에는 CD플레이어가 제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제 CDP는 넥스트 트랙 버튼이 고장나서 꼼짝 못하고 아티스트가 1번부터 마지막까지 엄선한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듣고 싶은 CD 1장을 못 고를 때는 어떡하냐구요? 글쎄요...) 2010년대에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제 CD 콜렉션에는 주로 십년을 거스른 2000년대 초반의 작품이 많았습니다. 90년대 앨범은 그 때도 황금기 명반이라고 칭찬 받는 것들이 많아 뭔가 거창해 보였고, 갓 발매된 앨범 중에서 알맞는 선택을 하는 데는 영 자신이 없어서, 항상 음반 매장에서 10년 정도 된 음악들을 고를 때 제일 부담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20년 전 음악이 되어 버린, 하지만 제 뇌 한 구석에 끈적히 달라 붙은 그 노래들을 소개합니다. 00:00 Tokyo Incidents, 群青日和 (2004) 뮤직비디오의 시이나 링고를 꼭 감상해 주세요. 03:30 Avril Lavigne, Sk8er Boi (2002) 위대한 소설은 첫 문장이 압도적이라는 속설이 있죠. 06:54 코코어, 슬픈 노래 (2003) 이 맘 때의 한국 인디 음악을 이야기할 때, 제가 델리스파이스랑 언니네이발관을 최애로 뽑지 않는 이유. 10:52 Weezer, Island in the Sun (2001)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일 좋아하는 밴드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꺼내는 이름인데, 요즘 곱씹어보면 제 인생에 그것 이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이들인 것 같아요. 14:10 The Strokes, Someday (2001) Weezer 좋아하는 나같은 애는 절대 못 닮는 멋쟁이 아저씨들(그래도 담배 맛은 모를래요). 17:12 김광진, 동경소녀 (2002) 신주쿠에서 찍은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동경을 동경하게 되어버렸다지요. 21:41 Outkast, Prototype (2003) [The Love Below]만큼 간절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섭취한 한 아티스트의 앨범이 없었습니다. Frank Ocean 좋아하는 친구들도 2036년까지는 기다려보라고 하고 싶네요. 27:02 N.E.R.D., Breakout (2004) no genre just music - 디스코그래피를 다 사랑하지만 악기 하나 하나가 생생하게 다가오는 이 2집을 가장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