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Bellydance Class & Helth care program of 공부하는댄서 HIPOLLITA 히폴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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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 기본자세 벽붙기 연습에 대해서 기능해부학적으로 매우 놀라운 발견을 했어요. 어깨와 골반과 발을 벽에 붙이고 서는 연습을 하는데 모델워킹에서는 "허리뒤에 주먹하나가 들어가도록" 서거든요. 그러니까 벨리댄스의 기본자세처럼 꼬리뼈를 말은게 아니라 뒤로 꺾은 백터치같은 상태가 되죠. 3센치힐 5센치힐 7센치힐 9센치힐 매주 바꿔가면서 연습했는데 9센치힐부터 신세계가 열려요 (놀라운 발견) ㅡ 왜 걸그룹 댄스를 위험하고 불편한 10센치 킬힐을 신고 추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네요. 9센치힐부터 몸의 중심위치가 바껴요. 그래서 중심자리를 맞추기위해서 "아름다운 고양이라인" 이 만들어지는거에요. 자세를 흉내내거나 노력해서 되는게 아니고 굽높이가 9센치이상 높아야만 몸의 무게중심이 바뀌는거에요. 중력의 법칙. 맨발로 이렇게 만들려고 하면 무게중심이 맞지않기때문에 누운자세가 되버리는거에요. 9센치힐을 신어야 몸이 세워집니다. 근데 3센치힐을 신고 같은 연습을 하는 시니어워킹에서는 그 라인이 안만들어지거든요. 그래서 시니어워킹을 보면 중심위치가 다르니까 같은걸음을 연습하더라도 부자연스럽고 '빚받으러 찾아온 사람들' 같은 느낌이 나는거에요. 운동에는 정답이 없고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라고 하죠. 스쿼트를 할때도 풀스쿼트를 하느냐 하프스쿼트를 하느냐 논쟁이 많은데 역도인상 스내치같은 동작을 할때는 굽이 달린 역도화를 신어야만 무게중심이 잡히고 맨발로 같은 동작을 하면 다른게 아니라 틀린자세가 되버립니다. 그러니까 역도화를 안신은 사람에게는 스내치동작이 다른게 아니라 틀린게 되는거죠. 라틴댄스 굽높이가 왜 10센치 씩이나 되는지도 이해하게 되었고 토슈즈를 신고 발돋움을 하는 발레도 마찬가지로 무게중심이 다르기때문에 아름다운 고양이라인이 만들어지는거였어요 벨리댄스 중에서도 높은 하이힐을 신는 외국댄서들이 있는데 하이힐을 신으면 뭐가 달라지는가 궁금했었는데 기초공사부터 달라져야하는거였네요. 발레나 라틴댄스를 벨리댄스와 퓨전으로 결합한 안무들이 왜 오리지날과 느낌이 다른지도 이해가 되었네요. 중국집에서 파는 냉면에 비유했죠. 냉면을 만들려면 차갑게 만들어야하는데 기름에 튀겨서 만들려고 한거에요. 하이힐을 신고 춰야 무게중심이 오리지날 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노력이나 연습으로 무게중심이 바뀌지는 않아요. 굽높이에 맞게 생기는 자세를 맨발로 흉내내려고 노력하는건 넌센스였던 거에요. 수영선수가 1미터 깊이에서는 헤엄을 칠수 없는것이 노력이나 연습과는 무관한 것처럼요. 하이힐을 신어야만 무게중심이 바뀌어서 몸에서 그 라인이 나오는거에요. 물론 하이힐을 신은 자세가 건강한 자세라고 볼수는 어렵겠죠. (현대판 전족이라고도 하죠. 아름다움을 위해서 감수해야하는 ) 하지만 하이힐을 신어야 만들어지는 무게중심의 자세를 맨발로 연습하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바른자세' 라고 하는건 아이러니라고 느꼈어요 9센치 힐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라인에 푹 빠진 상태라... 아름다움을 위한 희생...... 하지만 3센치굽을 신고 모델워킹을 하느니 차라리 건강백세교실에 나오는 '올바른 걸음걸이'를 익히는게 낫지않을까 싶네요. ㅡ 외국댄서 중에 가슴업 동작을 너무 아름답게 잘하는 댄서가 있었는데 하이힐을 신어서 나오는 라인이라는걸 이제 알았어요.
13:55 행사무대 안하는 이유가 주최측의 문제였군요 / 근데 그거 말고도 다른 문제도 몇가지 있어요 일단 관객의 반응인데 소 닭 보듯이 보는 관객들이 많죠 (돈을 안내고 봐서 그래요 내돈내산으로 보는거면 열광하겠죠) 가족 애인하고 같이 온 사람들은 '나는 점잖은 사람이라서' 안보는척 고개돌리고 외면하는 사람도 있고요 ㅡ벨리댄스가 사실은 은하철도999 만화방영할때 메텔이 옷벗는 장면 나오면 밥먹는 자리가 조용해지면서 아버지가 헛기침을 흠흠 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어.야.하는게 맞거든요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점이 있는데 관객과의 거리에요. 대형스테이지에 맞는 방송댄스는 다리폭을 넓게 쩍벌리고 팔을 펼쳐서 몸을 크게 쓰죠. 오리지날 벨리댄스처럼 몸중심을 쓰는 동작은 멀리서 잘안보여요. 관객들에게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몸을 크게 쓰는 의식이 생겨나면 벨리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습관이 몸에 붙어서 생겨요. 밤하늘의 북극성은 움직이지않기때문에 모든 별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회전을 해요. 어깨나 골반 같은 중심부위를 근절이라고 하고 팔꿈치 무릎을 중절 손과 발을 초절이라고 해요. 발레나 방송댄스 라틴댄스 같은 큰 스테이지 댄스는 먼곳의 관객들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초절을 넓게 펼쳐서 쓰기때문에 중심축은 어깨와 골반이 되어서 어깨와 골반을 연결한 직사각형 스퀘어박스를 움직이지않도록 고정시켜야 해요. 벨리댄스는 중심부위인 어깨나 골반이 움직이는 춤이기때문에 발레처럼 초절이 펼쳐지면 중심부위를 움직일 수 없어요. 아메리칸스타일처럼 발레와 벨리를 같이 배우는 사람이 간과하면 안되는 문제에요. 어깨슈미를 하려면 중심축은 팔꿈치가 되어야하고 (그래서 손바닥을 위로 뒤집으면 팔꿈치축이 가깝게 붙어서 어깨슈미의 가동범위가 더 커져요.) 다리를 모을수록 축이 고정이 되어서 골반은 더 크게 움직일 수 있죠. 스테이지댄스와는 반대에요. 힙서클을 하려면 중심축이 무릎이 되고 그보다 더 큰 딥서클을 하려면 중심축은 발이 되어야해요. 발레 방송댄스 라틴댄스 같은 스테이지 댄스가 근절을 중심축으로 써서 초절을 넓게 펼쳐서 사용하는 것과 반대되는 개념이죠. 스테이지에서 추는 무대벨리댄스에는 초절이 펼쳐지는 굉장히 아름다운 동작들이 많은데 사실은 다른 춤을 추고 있는거에요. 마치 비유하자면 태권도의 품새는 남방계무술인데 발차기는 북방계동작이거든요. 그래서 태권도시합에서는 발차기만 쓰지 품새동작은 쓸수가 없어요 다른무술이 되어버리는거에요. 헬스운동하는 사람이 혈관확장제 아르기닌을 먹고 혈관수축효과가 있는 카페인을 섭취하면 상쇄가 되어서 아르기닌의 효과가 없어지는 것과 같아요. 벨리댄스가 다른춤이 되어버린다는거에요. 그럼 벨리댄스의 본질이 뭐냐면 전에 말씀드렸듯이 <마음을 뺏는 춤>이 벨리댄스에요. 다른 춤은 근절을 축으로 해서 초절을 펼쳐 쓰기때문에 보는 사람의 마음이 확산되어 발산하는 효과가 있죠. 벨리는 몸중심인 근절을 움직여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안으로 흡수하여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어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말라' 는 말이 있는데 벨리댄스는 그말의 정반대에요. '춤은 사랑하되 사람은 사랑하지않는게' 아니라 < 춤이 아니라 춤추는 사람을 사랑하도록 > 만드는 목적의 춤이라는 말이에요. 우리말에 '재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다' 는 속담이 있죠. 잿밥에 관심이 가도록 만드는게 벨리댄스의 원래 목적이었던 거에요. 루이14세는 예술을 사랑하는 왕이어서 품위있는 발레를 발전시켰다고 하는데 정말 품위있는 왕이었으면 가무보다는 민생과 복지에 더 관심을 쏟았겠죠. 터키의 왕궁에서 왕이 춤잘추는 여자를 뽑겠어요? 왕의 마음을 뺏아서 아기를 낳아 권력을 쟁취해 살아남는 생존기술의 정수가 벨리댄스에요. 그래서 가장 춤처럼 보이지않게 추는 기술 연습한 티가 드러나지않는 기술이 필요해요. (이를테면 암웨이브기술은 인위적으로 만든 동작으로 보여요) 왜 다른 춤에는 있는 동작들이 벨리에는 없을까?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그 동작을 사용하면 마음을 뺏을 수 없기때문에 안쓰는거에요. 왜 슈미동작은 벨리에만 있는 걸까? 의 답도 같은 맥락에서 금방 알수 있겠죠. 벨리댄스가 가장 효과를 발휘하는 거리인 5미터 이내 거리에서 추는 내돈내산 <레스토랑 댄서스타일>이 가장 저한테 와닿는거 같아요 그래서. 물론 다른 목적으로 벨리댄스를 추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 목적에 어울리는 다른 운동들이 훨씬 많아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 추는 춤이라면 벨리댄스보다 훨씬 화려하고 아름다운 멋진 춤들이 세상에 너무너무 많고요. 벨리댄스에 부족한 팔동작을 보완하기 위해서 연구하다가 깨달은 점이에요. 폭군인 왕에게 어떤 팔동작이 가장 마음을 뺏을 수 있을까? 넌센스문제인데 정답은 묶여있는 팔이에요 (몸부림을 치면 더 좋겠죠) 그래서 팔꿈치를 가깝게 위치하고 어깨의 가동범위를 최대한으로 늘리는게 가장 마음을 뺏는 동작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벨리에는 왜 팔동작이 없을까?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게 효과적이기 때문이에요. 양주불리협(兩肘不離脇 두 팔꿈치는 옆구리에서 떨어지지않는다) 라는 구결이 있어요. 티벳춤은 팔을 매우 넓게 펼쳐서 추는데 벨리댄스에서는 손이 자기시야에서 보이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야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태극권은 초보단계에서는 넓게 동선을 익히지만 최종고급단계인 무가태극권의 동작은 손이 발을 넘어서지않아야한다고 해요. 중국 고전무는 근절을 사용하지않는 대신에 신체의 굴곡을 드러내기 위해서 교차스텝과 사선자세를 쓰더군요. 다다미위에서 추는 일본무용은 동작은 전혀 다르지만 작은폭으로 마음을 뺏는 춤의 본질이 가장 유사한 것 같아요. 기타 퓨전벨리댄스의 종류도 여러가지 많지만 그냥 그 순간에만 다른 춤을 춘다는 것 뿐이에요. 중국집에서 냉면도 팔수 있고 돈까스도 팔수있지만 냉면에 짜장이 들어가는건 아니죠 그 순간에만 다른 음식을 먹는거 뿐이에요. 냉면에는 짜장을 안넣는게 차라리 낫고 한식인 떡볶기에는 양식의 재료인 카레가루를 안넣는게 차라리 더 맛있죠. 음식을 할때 참기름 와사비 같은 재료는 애써 비싸게 준비한 다른 재료들의 맛을 없애버려요. 그냥 참기름소금에 찍어먹는게 낫고 와사비간장에 찍어먹는게 더 낫죠. 그 춤은 그 춤만 추는게 차라리 낫다는 거에요. ㅡ 수업받는거 보다 이런 수다떠는게 더 재밌을것 같죠 (무궁무진해요) 제가 돈이 없어서 ... 글로 대신 써요. 문화센터 선생님한테 지적받은 점들을 분석하다가 깨달은 내용들이에요. 방식의 차이이기도 한데 춤에는 정답이 없지만 나는 내가 추구하는 목적에 맞는 방식을 택하는게 나에게 맞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선생님이 시선은 관객의 눈을 응시해야한다고 말씀하시길래 '그러면 왕이 좋아할까?' 아니거든요. 맹수의 본능이기도 한데 시선을 돌릴때 덥치거든요 (길에서 출때도 시선을 돌릴때 헌팅이 들어왔어요) 벨리는 빨아당기는 춤이지 펼쳐내는 춤이 아니라는 점을 그래서 깨닫게 된거에요.
쓰고보니 빠뜨린 내용이 있네요. 스네이크암즈, 슬로우암즈 동작은 어깨를 축으로 움직이는 팔동작이라고 이해하기보다는 팔꿈치를 축으로 움직이는 어깨동작이라고 이해해야 자연스러운 동작이 나와요. 어깨를 축으로 C자 모양을 그리는게 아니라 팔꿈치를 중심으로 8자모양으로 어깨와 손이 움직인다고 생각해야 자연스러워요. 작용반작용의 원리처럼 손은 어깨를 움직이는 지렛대의 끝일 뿐이에요. 힙드롭킥, 힙롤킥, 에잇서클킥도 발동작에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어차피 치마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겠지만) 무릎을 중심축으로 발끝을 통해 골반을 더 크게 움직이는 작용반작용의 효과가 있어요. 만약에 내가 심사위원이 된다면 동작의 축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볼거에요. 축심의 위치가 다른춤처럼 추고 있으면 아무리 아름다운 동작이 나와도 감점시켜버릴테여요. 이집트쪽벨리인들은 정통벨리에 대한 자긍심 같은게 있어서 선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걸 매우 싫어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벨리춤에 배꼽을 드러내면 안된다니.. 팥빵에 팥이 안들어간 격이라고나 할까 (배꼽을 가릴게 아니라 가슴슈미 같은걸 못하게 하는게 낫겠죠?) 마치 우리나라 태권도인이 국뽕에 취해서 태권도는 사람을 패는 싸움기술이 아니라 예의와 인성을 도야하는 운동이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겠죠. 하지만 마마무 화사처럼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한다고 해서 그게 마음을 뺏을 수 있는건 아니에요.. 비잔틴제국의 마지막 황녀 테아도라 공주는 왕실의 음모에 휘말려 투르크제국에 인질로 끌려갔어요. 거기서 왕의 마음을 뺏는 벨리댄스를 배워서 왕이 보는 앞에서 췄는데 끝까지 출수 있었던 적이 단한번도 없었다고 본인이 말해요. 그렇게 왕의 아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 손자가 마침내 동로마제국을 침공해서 멸망시켜요. 천년제국 로마대제국을 멸망시킨 벨리댄스의 위대한 힘이에요. 벨리댄스는 창작의 한계가 있는 춤이라는 말이 있어요. 이건 벨리댄스의 본질을 다른 무대무용들과 같은 선상에서 이해할때 생기는 문제에요. 권투는 스트레이트, 훅, 어퍼컷 세가지 기술 밖에 없죠. 창작의 한계가 있어서 그거만 쓰는게 아니라 그거만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도레미파솔라시도 12음계는 모짜르트 협주곡이나 베토벤 교향곡 케이팝 팝송까지 그거만으로 만들어내는 거에요. 12음계 밖에 없다고 창작의 한계라며 다른 음을 만들어 낼 필요가 없는 것과 같아요. 다른 동작이 필요한게 아니라 같은 동작을 어떤 때에 어떤 리듬으로 만들어 낼 것인가 마음을 읽는 기술과 시간과 공간의 배합, 속도와 각도의 조절로 무한 창작이 가능해요 "연애할때 마음을 어떻게 뺏았나요? 허리를 180도로 꺾거나 물구나무서서 뱅글뱅글 도는 동작이 필요했나요?" 하고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겠죠. 일본의 하야시자키라는 검객은 부모님을 죽인 원수를 갚기위해서 신궁에 들어가 기도를 하다가 발도술의 묘리를 깨닫고 검을 빼내는 단 일격의 기술만을 연마하여 원수를 갚았어요. 벨리도 이와 같아요. 똑같은 마야지만 마음을 뺏는 마야가 있고 마음을 뺏는 웨이브가 있어요. 창작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거에요. 요즘은 그리스미술의 콘트라포스토자세를 많이 연구했어요. 포즈의 정리 라는 책도 읽을만했고 명화중에서는 앵그르의 미술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