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 잘 봤습니다. 다만 프랑스 럼 시장이 작다는건 좀 동의하기 어렵네요. 2019년 파리의 럼 전문바 “marble”이라는 곳에서 사장님과 나눈 얘기로는, 여전히 프랑스에서 캐러비안 해안의 국가들의 당밀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콘실리앙 럼-즉 프랑스 자국 생산은 아니지만, 캐러비안 베이의 프랑스령에서 생산되는 럼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요.
우프만 좋죠. 우프만 중에서 뭔가 라벨이 멋진거 보니 특별한 우프만인가 봅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 전 항상 시가커터를 쓰면 미역줄기 같은게 딸려오거나, 가루가 뭍어나와 시가릴로나 처칠이 아닌 이상 무조건 펀치를 씁니다.(사실 처칠도 펀치를 씁니다.)그런데 숄더밑까지 과감하게 커팅하시는데, 그러면 좀 더 가루가 안뭍어 나오나요? 전 항상 숄더위에 잘라야 연무량이 적당해진다고 생각했는데, 과감하게 커팅하시는것 보고 질문 드립니다.
오, 우프만을 좋아하는 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도 펀치커터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헤드가 입에 부드럽게 닿는 촉감이 좋거든요. 살짝 숄더 위로 자를 수도 있었는데, 해당 시가는 커팅 전에 만졌을때 조금 건조하고 빽빽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드로우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판단으로 컷을 숄더 아래에서 크게 했습니다:) 컷팅시 나오는 가루는 시가 상태에 따라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저는 크게 신경써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이날은 시가 콜키지를 했습니다. 가물가물한데, 콜키지에 와인 한잔하면 대략 5만원 정도였어요. 와인도 워낙 다양하고, 이곳에서 판매하는 시가도 워낙 다양해서 선택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글라스로 즐길 수 있는 와인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데, 그 점이 매력적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