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늙어 갈 때면 가장 확실한 이정표는 옛 동산을 찾는 것이지 달 밝은 밤에 창가에 앉아 지나간 시절의 연가를 읊조리면서 사랑 줄 사람은 먼저 떠나가고 사랑 받을 사람도 멀리 있고 가고 없는 연인들을 잡으려 하지만 나의 손짓은 허공만 움켜잡고 젊은시절 청춘 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젊음을 보내지 않으려 했지만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내 푸르름도 어느덧 사라져 용서하세요 소중함을 몰랐던 나의 청춘이여 나를 버리고 가는 세월을 이젠 내가 보내 드려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