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때 부르던 투마로우는 막 성인이 되어서 대장사자한테 달려드는 청년사자같고, 지금 투마로우는 대장사자로 천하를 호령한 뒤 이제는 내려놓고 바람부는 초원을 바라보며 한창 때 발톱은 숨겼지만 여전히 속에 다 가지고 있는 그런 대장사자 보는 것 같음. 힘쓸 줄 알지만 다 쓰지 않고 완급 조절, 감정은 더 섬세하고 깊어짐
여느 때처럼 밤이 깊었고 할 말이 있는 너의 표정에 생각 없이 나눴던 지나온 우리 얘기 돌아보니 힘들었나 봐 혹시나 싶어 마주 봐보고 그대로 너는 눈물을 보여 헤어지긴 싫은데 너무 많이 외롭고 지쳤다고 미안하다고 나는 어쩌지 못해 이별 앞에 있는 우리를 사라져 가는 지금도 널 사랑한다 그래울고 실컷 울어서 네가 정말로 괜찮다면 그걸로 나 충분할게 욕심내지 않을게 아무 준비도 없던 마지막 너라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 부서지는 내 마음 너는 절대 모르게 하고 싶어 미안해하지 마 나는 어쩌지 못해 이별 앞에 있는 우리를 사라져 가는 지금도 널 사랑한다 그래울고 실컷 울어서 네가 정말로 괜찮다면 그걸로 나 충분할게 욕심내지 않을게 못 지킨 약속들이 자꾸 아른거려서 이런 결말이 너무 서러워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아 아무리 참아봐도 흘러 작은 네 어깨에 나를 사랑해줘서 덕분에 참 행복했었어 되돌아 보면 매일이 기적 같았어 그런 너에게 아픔을 줬어 우린 이렇게 끝나지만 그래도 널 사랑했다 그 한마디에 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