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는 나비 (김수인 작사 서도 작곡) 흰옷 입고 꽃신 신고 하염없이 가는 님아 뭐가 그리 급하다고 잡을 시간 아니 주고 청산 찾아 날아가는 나비처럼 가십니까 잡으려한들 바람이요 불러본들 메아리다 고운님 고운님 평생을 그랬던 것처럼 멀리 아무것도 없이 빈 몸만 가지고 떠나시네 가시다 힘이 들면 그늘에 앉아 쉬어가고 가시다 목마르거든 샘 찾아 달래시오 고운님 고운님 평생을 그랬던 것처럼 멀리 아무것도 없이 빈 몸만 가지고 떠나시네 고운님 고운님 오롯이 꽃길만 걸으시오 질펀한 흙땅은 밟지말고 햇빛에 곱게 다져놓은 꽃길만 걸으시오 고운님 고운님 평생을 그랬던 것처럼 멀리 당신의 이름 되뇌이며 평생을 당신처럼 평생을 당신처럼 평생을 당신처럼 잊지 않으려오 잊지 않으려오 고운님 당신을 잊지 않으려오 잊지 않으려오 고운님 당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