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잘들어습니다, 정말, 마음으로 전달되는 노래가 가슴 속 깊이울리네요. 스무살 청년이 자작곡을 했다니, 참으로 놀랐습니다. 가사, 가사마다 작곡자의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이 느껴지네요. 개인의 아픔인지, 아니면. 군화발에 침묵을 강요당하던 시대를 살아했던 청년의 아픔인지 모르지만
1978년 제 2회 MBC대학가요제 참가곡인데, 당시 실황중계 방송으로 보았습니다. 작곡 전공자 입장에서 지금 다시 들어보니, 정말 뛰어난 가요곡입니다. 한국적이고, 불교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정서와 아주 조화가 잘 이루어진 노래입니다. 20세의 어린 대학생으로서 사유의 깊이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 대회 참가곡들 대부분은 통속적인 사랑을 그린 노래들이었는데. 그런데, 입상은 못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때 그 사람으로] 그 대회에 함께 참가했던 심수봉 씨도 입상을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명곡은 입상 여부가 중요한 건 아니지요.
고등학교 3학년 때 밤에 공부하다가 별이 빛나는 밤에 (신청곡으로) 이 노래가 나와서 펑펑 울었는데 지금 다시 듣네요 다시 들으니 가슴이 무너지는 듯 기쁩니다 그땐 청춘을 향해 가던 시절이었어요 언젠가는 선생님 모시고 내 아내와 사찰에서 단 둘이 손을 붙잡고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