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반의 빌드업으로 쳐낸 포르티시모 사람 人자 쓰는 인상이 아니라 도장 印자 쓰는 인상 말야 그건 도장을 찍듯이 쎄게 박아놔야 해 강렬함이 인상의 1덕목이거든 선악의 판단을 떠나서 그렇기에 그 시간동안은 손가락에 힘을 줄 수가 없었어 방아쇠를 당길 수가 없었어 왜냐면 크게 준비하고 있는 한탕이 있었거든, 잡음을 없애려면 몸 사려야지 그래 사실상 2분 30초에 노래가 시작되었다고 보아도 좋아 그러나 이건 2분 30초 후에 비로소 시작되어야 하는 노래라 니가 2:30으로 가서 재생버튼을 눌러도 노래는 영영 시작하지 않는다고 죽기 좋은 날도 있고 독하게 굴어야 할 때도 있고 세상 일엔 순리가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