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아침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작은 소리로 귓가를 적신다, 며칠을 뜨겁게 달구던 무더위를 달래려는 듯 아주 천천히 하루 종일 속삭인다. 비야~~ 비야~~~ 반갑고 고맙다, 지쳐가던 대지도 목마른 꽃들도 너를 만나 활력을 되찾는구나. 새벽녁 너의 작은 소리에 나의 호흡도 생기가 돈단다. 비야~~ 너를 적시며 매마른 나의 영혼에 한줄기 사랑을 그리고 싶구나, 너를 맞으면서 사랑의 찬가를 부르고 싶단다, 심정이 넘치는 하늘의 마음에 참사랑의 수채화를 그리고 싶단다, 6월 22일 太井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