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 힘 그 힘을 원해 달렸다. 비록 태양이 눈을 멀게 할지언정 약속된 그곳에 닿기 위해 우리의 미래를 완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너를 지키기 위해. 너는 나를 믿어 나에게 힘을 주었고 네가 나를 문 순간, 너는 내 안에 깃들었다. 하지만 계절이 초록을 바스러뜨리듯 사랑은 탐욕이 되어 스스로를 지워버렸고 이기심은 너마저 지워 심해와 같은 폐허에 나를 가뒀다. 망각. 그 지독한 저주가 어디에서 왔는지 잔인한 형벌을 가한 것은 누구인지 이제야 나는 깨달았다. 필멸을 바쳤던 운명을 어떻게 잊을 수 있었단 말인가? 징표는 오직 너에게만 반응해 붉게 빛나고 네게 간청했던 그 한마디는 어둠을 걷어내는 선명한 태양처럼 떠오른다. 운명은 다시 내 손에 쥐어졌다. 내 안에 피처럼 흐르는 힘을 느끼며 마침내 너를 간절히 부르는 나. 이제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은 너에게로부터 받은 권능이었고 곧 너에게로 돌려줄 영원에서 자라났음을. 피로 매듭지은 사랑은 오만에 지워져 it's over 나는 모든 걸 잃고서, 죽지 못한 괴물이 돼가 하지만 이젠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아 (알아) 피의 증표를 따라가 (fate) (fate) (fate) 난 망설이지 않고 (fate) (fate) (fate) 이대로 가 (fate) (fate) (fate) It’s my fate 이 피의 증표를 따라가 그 길 끝에 나를 너에게 바치기 위해 (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