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 부근에 거주하는 것도, 행운이고, 또 일상의 소소한 행복 가운데 하나지요. 제가 사는 경기도 일산은 전주처럼 고풍스러운 도시는 아니지만, 많은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등장합니다. 혹시 2000년에 나온 드라마 <도둑의 딸>이나 2014년에 나온 드라마 <유나의 거리>를 기억하시나요?(둘다 <서울의 달>과 <파랑새는 있다>를 쓴 김운경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저는 고양시 덕양구와 일산서구의 촬영지 몇 군데를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어제 귀국했습니다. 전부다 가보진 못했지만 많은 곳을 가봤고 영상으로 보니 또 새롭고 그 당시의 기억이 나네요. 계단 앞은 정말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면서 여러 사람 사진도 찍어주고 한국인을 만나 이야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서양 분들도 많았는데 문화의 힘은 정말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다음 여행에는 가보지 못 한 곳을 가는 즐거움을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
촬영장소를 알아내려면 눈썰미 좋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해당 작품에 대한 애정이 선행되어야 그것도 발휘될 수 있겠지요? <패스트 라이브즈>라는 이 작품은 언젠가 한 번 보고 싶네요. 감독이 <넘버3>를 만든 송능한 감독의 딸로 한국계 미국인인 모양입니다. 아버지가 유능한 감독이었는데 그 딸의 솜씨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여긴 진짜 99년부터 수 십년 동안 수백번, 수 천번 걸은 길인데... 서울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지금은 거의 다 망가져 버렸죠... 예전에 종묘 복원 안 할 때가 오히려 더 운치 있었었는데... 여기서 시작해서 계동 거쳐서 창덕궁 돌담길 따라서 대학로로 이어지는...
이 영화의 한국 개봉일이 1998년 1월 24일로 나와 있는데, 촬영일은 그전일 테니 적어도 27년 정도 전에 찍은 장면이네요.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다림이 불법주차차량을 단속하다가 시달림을 당하는 모습을 보게 되지 않나요? 아무튼 저는 이곳이 서울 미아리 부근이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역시 군산에서 촬영되었군요. 감사합니다.
버스에서는 독백만 있고 다림이 주차단속 하는 모습 보는 건 카페에서 창 밖 너머로 봅니다. 그게 아마 다림을 보는 마지막 컷으로 알고 있어요~ 거의 90%가 군산에서 촬영이 됐고 서울 촬영지는 제가 아는 건 2갠데 아마 1-2 스팟 더 있는 걸로 압니다~ 세월이 지나 영화는 가끔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순서로 다시 편집되기 마련이죠~
인사동에서 시작해서 정독도서관 - 대학로로 이동할 때 들리게 되는 코스... 항상 중앙고인가? 그 사거리에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게 되는... 99년부터 다녔으니 거의 25년 됐네요... 지금은 박물관 들어서고 열린송현인지 그 예쁘던 돌담 없앤거 신경질 나서 잘 안 가지만... 당시에 감고당길에 가게 샀으면 떼돈 벌었을 듯...
요즘은 완전히 망가졌지만 인사동 정독도서관 근처와 함께 주밀 나들이 1순위인 지역이 저 중추청 앞인데... 인하대 다니던 친구가 인하대병원앞에 살아서 놀러도 가고... 지금은 인천역 - 월미도 - 동화마을 - 차이나타운 - 일본거리 - 신포시장 - 동인천역 코스죠... 이 채널에도 많이 나왔지만 참 걷기 좋은 코스...
잘 봤습니다... 그해 우리는과 2125 촬영지 보러 전주는 몇 번 갔었는 데... 서울에도 있었군요... 코로나 전에는 정말 정말 많이 갔던 대학로였는데... 연극, 뮤지컬을 1,500-2,000번 봤다고 하면 아무도 안 믿더군요... 예전에는 거의 20년 동안 평일에 2-3편,주말에 10편씩 보고 그랬는데...
10년? 20년? 넘게 잘 다니던 곳인 데... 신경주역 생기며 폐역 되서 이젠 대구-경주-울산-부산-창원-진주로 이어지는 무궁화호 여행 자체를 안하게 된 원흉 같은 곳...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 가서 철로 육교 고가도로 멋있다고 사진 잘 찍으면서 막상 주변에 이런 시설물 있으면 참지를 못하는 듯...
동감 보고 갔다온 곳인 데... 가는 김에 외대랑 경희대도 갔었는 데... 보통 외대는 작고 경희대는 캠퍼스가 예뻐서 외대 처음 들어가면 멋있는 서양식 건물 보고 갔다가 벽으로 막힌거 보고 절망한다고 알고 있었는 데... 막상 가보니 외대는 좋고(콜럼비아나 와세다 느낌) 막상 경희대는 너무 낡아서 예전에 잘 살다 망해서 관리 안한 부잣집 느낌이더군요... 서울시립대 자체는 쏘쏘... 군산은 예전이는 자주 갔었는 데... 은파호수공원 돌면서 처음 가본 군산대가 의외로 캠퍼스는 깔끔한 느낌이고... 요즘은 대부분 아파트 단지처럼 꾸며 놔서 예전 연세대처럼 정감 가는 캠퍼스가 많이 사라졌죠... 그래서 서울시립대 같은 곳에서 촬영을 많이 하는 듯...
97년 고등학교 시절, 일본 문화 통인 친구가 빌려준 VHS테이프로 봤어요. 세이지군같은 남자 친구는 없었지만 진로에 한창 고민을 하던 시절이라 내용이 와닿았고 인생 애니로 남아있습니다. 크리에이터님의 이 영상을 보고 도쿄 살던 시절에 왜 안갔을까 하는 뒤늦은 후회가 밀려오네요. 다음 도쿄 여행을 가게 되면 꼭 리스트에 넣어봐야겠어요. 시즈크와 세이지군이 근처에서 살고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드네요. 많은 생각이 드는 영상이네요.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화와 <미술관 옆 동물원>의 개봉 때부터 2004~5년 무렵까지가 한국에서 좋은 영화들이 말 그대로 쏟아져 나오던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정말 경이로운 시절이었고 당시도 그 사실을 어느 정도는 대개들 감지했던 것 같아요. 우수한 영화감독들의 입봉작들이 많았던데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 하에서 처음 경험해 보는 사회분위기와도 맞물려진 현상이었겠지요.
오래된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장소에 막상 찾아갔을 때 받게 되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저도 조금 알기 때문에, 이처럼 촬영지들을 순례하시는 것이 마냥 즐거운 일이 아님을 짐작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더 고맙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렇게 찾아가볼 촬영장소가 남아 있는 경우는 다행이라고 해야겠지요. 가령 2004년에 개봉된 영화 <안녕! 유에프오>의 경우는 서울 구파발역 주변 지역이 그 사이 재개발되어 촬영 당시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져버렸지요. 저는 그 영화가 개봉되고 서너 해 지나서 그곳을 찾아가 낮은 담들 아래에 줄지어 있는 작은 화분들을 구경하며 아기자기한 골목길들을 몇 바퀴가 돌았었는데 이제 그 동네는 저의 마음 속에만 존재하고 있네요.
연세대학교의 연희관은 장진영, 이정재 주연의 2002년도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의 사진동아리방 장면들과 맨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1999년에 MBC를 통해 방영된, 채림과 감우성 주연의 드라마 <사랑해 당신을> 후반부에서 채림과 차태현이 같은 대학교에 입학한 후 교정에서 만나는 장면도 이 연희관의 바로 앞에서 촬영되었습니다.
@@movie.traveler 아! 이미 다뤄주신 적이 있었군요 ^^ 저 북촌 부근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한번 말씀드려봤어요. <유열의 음악앨범> 촬영을 구경하기도 했거든요 ^^; 좋은 컨텐츠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촬영장소 소개 부탁드려요. 이 채널 소소한 재미가 있어서 참 좋네요
해당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없이는 이런 영상을 결코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월애>는 저에게도 아주 특별한 영화이며 그 촬영지들의 위치를 알고 싶은 바램도 늘 있었지만 석모도를 두 번 가본 것 외에는 달리 애써보지 못했는데 공들여 만드신 위 영상 덕분에 소원을 이제야 풀었습니다. 대단히 대단히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열심히 시청하고 있는 구독자 입니다. 처음 영상을 본 건 바닷마을 다이어리 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또 보고 결국 로케지에 다녀왔고, 그 뒤로 영화의 원작 서적을 보고 영화를 보고 로케지를 다녀오는게 저의 큰 재미가 되었습니다. 로케지 정보를 찾던중 영화따라 여행가기 채널을 알게 되었고 제가 알지 못해서 가지 못했던 장소를 알게 되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뒤로 덕분에 러브레터 촬영지, 아직은 가보지 못했지만 꼭 가보고 싶은 4월 이야기, 릴리슈슈의 모든것 까지 정말 좋은 정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행을 자주 갈 수 없지만, 업로드 하는 영상의 영상미와 나른나른한 나레이션, 정보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영상이 더 자주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7년전 첫 해외여행으로 도쿄를 갔었고 태풍이지나가고와 바닷마을다이어리 촬영지들을 구경했었어요..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시간에 쫓겨 디테일하게는 촬영지를 보지 못했는데.. 만드신영상보니 또 다시 가서 자세히 보고싶은 생각이드네요ㅎㅎ 영상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