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빌리빈뮤직에 면접보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대표라는 사람이 면접장에 지각해서 부랴부랴 제 이력서를 펼쳐 읽어보더라구요. 본인이 면접 볼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도 없는, 준비가 전혀 안 된 상태로 보였어요. 그리고 면접 내내 예의 없는 태도로 일관했어요. 제 안경을 지적하며 '그건 빼는 게 나을 거 같은데'라고 일갈하셨습니다. 면접에 그게 필요한 질문인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또, 어떤 뮤지션 이름을 대며 'ㅇㅇㅇ 알아?' 하고 모른다고 대답하면 비웃으시더라고요. 저도 입사할 의향이 사라졌고 어찌저찌 면접은 마무리되었어요. 그때 저는 느꼈습니다. 아 이 레이블은 못 크겠구나, 라고요. 이 댓글을 삭제하셔도 좋습니다. 근데, 빌리빈뮤직의 대표님이 본인의 과거 행실에 대해 돌아볼 생각이 있다면 그대로 남겨두세요. 혹은 대표 이전에 직원이 이 댓글을 본다면 빠르게 이 댓글을 삭제하고 조속히 빌리빈뮤직을 탈출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s. 품 안 들이고 만들기 좋은 컨텐츠인 플레이리스트를 이제서야 만드셨군요. 역시 감이 없네요. 문화예술업계는 감이 중요한데.
----봄날--- 조금만 잘해주면 사랑하는 나쁜 버릇 이제 정말 버릴 테니까 나를 그런 눈으로 보지는 말아줘요 제게도 나름 이유가 있답니다 가끔 저는 제 이름과 사랑한다는 말을 잘 혼동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쉽게 손 잡는 것 같아요 이름만 불러주면 얘기만 나눠주면 제 마음을 어루만진 줄 알고 따뜻한 착각을 해요 사랑해요 아껴줘요 저의 속을 알고 싶어해요 제가 바라는 것은 이것뿐이에요 대신에 굳센 겨울을 견뎌 눈사람 같은 사랑을 드려요 녹아버린 나를 마셔요 겨울을 마시는 착각을 드려요 낭만적인 게 저는 많이 있어요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