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천박사 영화는 OTT가 범람하는 이런 시대에 극장에 걸리기는 좀 부족한 영화가 아니았나싶어요. 영화가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정도퀄이면 굳이 영화관에서?’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영화관에 가는 건 OTT영화와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하러 가는 곳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아쉽게도 그 경험을 주지는 못했어요. 동원이형 아니었으면 진짜 큰일날 영화였다고 봅니다. 거미집하고 1947보스톤도 보러갈 예정인데 일단 천박사는 OTT로 봐도 별로 무리가 없다고 느껴진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