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밀실공포..어릴적 방에서 서너명 모여 무서운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진 추억이 있었다면 이 스토리는 충분히 공감이 갈거임. 하지만, 드라마 안에서 큰 오류가 있는데.. 네명이 돌아가면서 한번씩 번을 설때, 깨울 때는 깨운 사람 자리에 잠듬. 번을 서는 사람은 나를 깨운 사람의 자리에 가기 때문에 비어있을 수 없음. 결국 네모서리에 네사람은 항상 채워져 있는 상태. 이걸 생각 안하고 작가나 배우나 관객이나 아!!깜놀..이러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를 먼저 보고 원작을 봤어서 그런지 한국판이 더욱 여운이 깊었어요. 가을 새벽공기처럼 차갑고 서늘하지만 춥진않고 잔잔하지만 애틋하게 느껴지는 묘한 기분이 드는.. 처음 봤을때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왔어요. 감독의 연출과 류승범의 연기합이 아니었으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것 같긴해요. 한국에선 조금은 낯선 천재 히키코모리 캐릭터나, 자칫 신파처럼 보일수있는 장면을 연출과 연기로 보완했다 느꼈어요. 조진웅의 감성적인 캐릭터가 류승범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 장면도 최고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상에서 이정재 등장씬도 송강호가 크게한몫했다 생각하는 편)좋은영화 신파로 고춧가루 뿌려서 아쉬운 한국영화 꽤나 많았는데 용의자 x는 두번세번 볼수록 여운이 깊더라구요.
난 일빠지만 용의자X 만큼은 역시 한국영화가 개압승입니다. 일본판은 연기는 나쁘지 않으나 어떻게 이웃여자를 좋아하게 되는지의 전개 과정이 허술합니다. 정말 나쁘진 않았으나 역시 일본은 영화는 100년도 더 멀었다고 느낌. 용의자x는 한국판>>>>>>>>>>>>>>>중국판>>>>>>>일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