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조선시대 기준에도 70대도 오래산겁니다. 70나이 먹고도 죽지못한다고 한탄할 정도였다죠. 근데 노년의 청색 곤룡포 어진보면 여전히 어깡이였다는.... 애초에 활 자주쏘는 사람들은 저절로 어깨가 넓어진다는데 오늘날 양궁선수들 보면 어깨가 다부진 선수들이 많죠. 태조가 활쏘기쪽에서 MSG가 친곳이 있겠지만 그만큼 활을 자주 쐈다는게 어진에서 드러났으니....
초등학교 저학년때 작품이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아 그 이후에 다시 보았는데 작품성으로 보나 배우 연기력으로 보나 용의눈물 만한 사극이 없었던 것 같다. 이방원, 이숙번, 이성계, 양녕대군, 정도전 모든 배우가 배역에 너무 잘 어울렸고 드라마의 연출, 완성도 모두 타의 추종을 불허. 개인적으로 양녕대군역의 이민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민우 젊은 시절이었는데 인생 연기라고 생각이 든다. 방탕한 면이 있으면서 인간적이고 멋있는 양녕대군의 모습을 제대로 연기했음. 실제로 양녕대군은 그렇지 않았다는 말도 있지만 어찌 되었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