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곤 선수는 전북 임실 출신으로 전주상고와 한국체대를 나오신 분입니다 평소 과묵하고 성실한 성격으로 연습을 꾸준히 해왔는데 본인의 보유기록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당초 예상으로는 10위권에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대회 당일 뉴델리 날씨가 엄청나게 덥고 습도가 높아서 시합도중 출전자의 3분의 1이 기권을 하고 말았다 합니다 그런데도 더위에 강한 김양곤 선수는 자기페이스를 유지하여 최종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이날 경기를 kbs 서기원 아나운서가 현지중계를 한 것 같은데 메인스타디움에 들어오는 김양곤 선수를 보고 중계 캐스터의 흥분한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생생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한20년 전에 얼핏 어느 언론에 보도되기로는 김 선수가 제주도에서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단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2002년부터 전북 임실군에서 김양곤 선수를 기념하는 임실군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지금은 계속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처럼 좋은 자료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김양곤 선수 이전 아시안게임 마라톤 우승자는 1958년 도쿄 아시안게임에서 이창훈 선수(1935~2004 경북 성주 출신 손기정 선수의 사위 1956 멜버른 올림픽 4위)가 있습니다 이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최초의 마라톤 금메달인데 그전에 최윤칠 선수(1928~2020)가 1954년 마닐라아시안게임 1500m에서 딴 금메달이 한국최초의 아시안 게임 금메달 입니다 최윤칠은 원래 1950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3등을 했는데 당시 1등이 함기용 2등이 송길윤입니다 당시 한국감독이 손기정 입니다 최윤칠은 그후 1952 헬싱키 올림픽 마라톤에서 4위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