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우리반 애가 하도 교회가자고 꼬셔서 갔다가 교회음악에 빠져서 계속 다니다가 일요일만 감. 찬양 하는 시간 그거 들을라고. 다음 학년때 또 교회다니는 애가 막 꼬심 한솔이라는 친구가 한번 들어보라고 소향1집 테이프를 선물해주더라. 그때 소향님을 처음 알게 됐고 반석위에 이곡을 듣고 와..찬송가 가수도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구나 하고 혼자 기독교서점가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사서 듣게됨. 그 때 이후 20년이상 지났지만 아직 듣고 있다. 매장에서는 Upon this rock 틀어놓고 있어
저렇게 청아한소리가 노래하는 내내 편안하게 유지가 된다는것부터 경악을 금치 못하게되는거 같음... 저음중음만 나오는것도 아니고 초고음까지 소리가 깨지지도 않고 위태하지도 않고 심지어 소리가 남음.. 그런데 또 거기에 말도안되는 성구전환이 수시로 이루어지는건 참.. 진짜 소리가 형체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최초의 가수임.. 자세히 소리에만 귀기울여 보면 내 혈관까지 짜릿짜릿하게 소리가 스며들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