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제껏 살아올 수 있게 해준 고맙고 감사한 노래들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고, 어딘가에 기록하자고 멀지 않은 어느 여름 밤에 생각했습니다. 그저 어느 날에, 어느 밤에, 어느 새벽에, 어느 낮에, 여기 존재하는 어떤 시간대에, 삶과 삶에 의해 비통하고 쓰라려져 나 조차도 나를 도려내고 싶었던 상처들을 꼭 안아주었던 이 사랑의 노래들은 이 찰나의 생과는 다르게 반드시 영원할거라 믿습니다. 예수의 사랑이 그렇고 그 사랑을 유산으로 받아 세상을 견딘 사람들의 혼이 노래에 녹아 여전히 이렇게 빛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이 부족하고 미흡한 연주입니다. 연주 할때마다 늘 두렵고 떨리는게 부끄럽지만 이것이 제가 마주하는 진실입니다. 다만 어떤 인생을 살던 귀하고 사랑받아야한다고, 고통속에 있다면 감히 함께 하고 싶다고 노래로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것 또한 진심입니다. 여기에 와서 들어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과 시간에 저는 큰 위로의 빚을 졌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