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모든 게 끝난 이 시점에 써보지 뭐.... 내가 아직 정확히 말 안 했잖아 널 좋아한 이유. 그게 뭐냐면 나도 잘 기억 안 나... 근데 우리가 처음 봤을 때가 2023년 3월 2일이었던가? 넌 아마 2번째 줄 맨 앞이었던 것 같고 이 땐 널 몰랐지... 알고 싶지도 않았고. 4월? 5월? 그쯤 바꾼 자리는 너랑 내가 책상을 띄어놓고 옆이었어 뭐 이때까지만 해도 너의 존재는 몰랐지만 그 후에 네가 발표 중이었나 돌아보면 미안하네.... 그때 남사친이랑 손으로 다투고 있었거든 자리가 끝과 끝인데도 불구하고 그때 내가 손으로 다투고 있었는데 네가 봤지 그리고서 웃었던가? 너는 내가 너한테 한 건 줄 안 걸 까? 그게 내가 널 인식한 첫 단계야. 2번째는 우리가 짝이 됐을 때 그땐 종이로 뽑아서 짝을 자기가 돌아다니면서 찾는 거였는데 예를 들어서 엘사면 안나 이런거 근데 내가 촉이 좋거든 몇 번 친구들한테 물어보다가 너에게 다가갔지 내가 말했잖아 나 그땐 너 안 좋아했다고 그냥 남사친 대하듯 했지 너와 짝이 되고 내가 널 알았지. 짝이 되고도 특별한 건 없었어 너와 내가 대화를 이어나가지 않았거든 1학기 때에 이야기는 이게 끝. 2학기가 끝나고 9월쯤부터 널 좋아했어 그래서 피했지 아니 피한다고 할 것도 없었어 애초에 안 친했으니 그렇게 좋아하다 졸업전 마지막으로 짝을 바꿀 때 너랑 짝이 됐지. 기뻤어 걱정도 되고. 그때 우리가 하고 있던 수행평가가 목도리 뜨기였나 정말 쓸데없다고 생각했지 근데 네가 모르고 난 능숙해서 널 가르쳐 줄 수 있다는 게 좋았어 네가 실수를 하고 내가 고쳐주면 넌 늘 "나도 알았어..." 하고. 또 어려워하다가 내가 다시 가르쳐주면 웃었거든 내가 널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거였어 웃을 때 보이는 보조개. 그리고 졸업이 1주일 남았을 때 급하게 번호를 물어봤지 지금은 홧김에 지워버렸지만 후회는 안 해 그래서 널 잊을 수 있었거든. 지금 돌아보면 너의 눈에는 내가 널 좋아하는 게 보였겠다. 미안해 그냥 미안해 더 이상 안 좋아하니까 너무 불편해하지 마. 그리고 이 사랑을 그만둔 이유는...... 늘 나만 들떠있는 거 지쳤거든 피구를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도 피구부 활동을 좋아하는 이유였던 게 너인것도 늘 보낸 단답에도 바쁘겠지 ㅇㅇ이한테도 이러겠지 하면서 자기합리화했던 것도 인사하려고 손을 뻗어도 올라가지 않는듯한 것도 스쳐 지나가는 널 보는것도 있잖아 난 너보다 네 뒷모습을 더 오래 봤다. 미안해 🥹 불편하게 했을까 봐 걱정돼.... 사실 미술실, 음악실 갈 때 일부러 너네반 쪽으로가는거야 음악실은 완전히 반대인데도 그래도 같은학교가 되서 다행인거지?
런쥔 라디오 마스크라고 치면 나오는 이건 마스크가 잘못했다가 제목인 쇼츠영상 있는데 처음엔 무표정으로 보다가 런쥔이 마스크 벗자마자 레알 입이 떡 벌어지는 경험했다 아마 그게 첫 눈에 반한거겠지? 탈덕했지만 런쥔만은 언제나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중 누구는 제 취향 아니라고 하겠지만 런쥔은 내 완벽한 외모 이상형임 레알 너무 충격이었.. 그때가 안 잊혀짐ㅋㅋㅋ
⭐️ 인팁분들 맨 마지막만 읽고 답해주세요 ENTJ의 INTP 사랑일기 짝사랑 한 번도 한 적 없던 1인 (entj) 생전 처음 짝사랑을 하게 됨 거의 매일을 고민함 나만 그럴 수도 있고 엔티제 특일 수도 있는데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사랑인지 아님 사람으로서 얘가 맘에 드는지 몇 날 며칠을 고민함 근데 짝사랑이라는 결론이 나옴 그 뒤로 추진한 것들임 1. 정보 수집 : 상대에 대해 알아가면서 공통점을 찾으려고 했음 질문도 많이 했었고, intp 성향, 장단점 뭐 오만 거 다 찾아봤음 2. 계획 내다버림 : 얘랑 만약 연애를 하게 된다면 내 하루하루 스케줄은 그냥 거의 얘한테 맞춰져 있는 거고, 계획 세워도 얘가 별로인 것 같아보이면 내다버리고 즉석형 인간됨 3. 꼬심 : 질문 폭탄의 이유 2임 내가 얘를 꼬실거라서임 얘가 날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눈치다? 불도저처럼 매력 발산 시작해서 나 없으면 안될 정도로 좋아하게 만들 거 4. 외모/성격 : 나 외모 중요시함 외모 우선 걍 내 거임 남한테 뺏기고 싶지 않음 성격도 조용한데 재밌고, 유머코드가 맞았음 내가 못하는 일을 잘 해냈고, 강단있게 해야할 땐 누구보다 강단있게 단호하게 함 여튼 짝사랑은 잠깐 접었음 얘가 나를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헷갈려서 그냥 접었음 굉장히 맘고생함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고, 5~6개월 뒤에 어쩌다 연락이 닿음 알고 보니 얘도 마음이 있었던 거 였음 이 얘기를 듣고 인팁에 대해 찾았던 정보들을 대입시킴 매일 재밌는 릴스 보내고, 일 끝나면 밥도 종종 같이 먹었음 친구 직장 근처에 살고 있어서 친구 보러 가는 척 얼굴보게 나와라 해서 밤에도 종종 보긴 함 이게 인팁 세계에선 좋아하는 사람한테 하는 행동이라던가 모든 걸 서로 다 털어 놓았음 얘는 우선 내 눈치가 빠른? 그래서 알아서 척척하는? 뭐 그런 부분, 유머코드가 맞는 부분, 외모가 마음에 들었다 함 ((ex) 자기 옷에 뭐 튀면 밥만 먹고 있던 내가 갑자기 아무 말 없이 일어나서 물티슈를 가져온다던지, 자기 볼펜이 안나와서 찾을려 했는데 분명 다른 사람이랑 대화하던 내가 한 손으로 볼펜을 줬다던지, 목 마르면 귀신 같이 알아채고 물 주는데 항상 자기 먼저 마시게 한 후에 마셨다던지?) 난 얘 앞에선 모든 걸 잘하는 사람이고 싶었음 근데 얘도 내가 모든 걸 잘하고, 똑부러지고, 혼자서 척척 해내는게 대단하고 그 때부터 인 것 같다함 서로 맘 아는데도 나는 아직도 정보를 모음 왜냐면 인팁의 찐사랑인지 스쳐가는 사랑인지 알기 위해서임 ⭐️찐사랑인지 스쳐가는 사랑인지 판단 요함! (우린 좀 장난끼 많은 재밌는 친구사이 그런 뭔느알? 그런 느낌입니다) 1. 결혼하자함 (미래를 기약함) 아직 사귀지도 않는데 나 아니면 결혼 못 하겠다 함 이전까지 결혼은 굳이? 라 생각했는데 나라면 하겠다 함 자녀 계획도 세우심 국내여행은 어딜 가자하고 해외여행은 어딜 가자 함 1-1. 특별하다 함 1의 추가 내용이긴 한데 다른 사람과는 어떤 장소에 갔을 때라던지 어떤 걸 한다던지 다 그저 그렇고, 솔직히 말해서 귀찮을 때도 많았는데 나랑은 아니라며 하고 싶은 곳, 같이 갈 곳이 너무 많고 다 가보고 싶다 함 나랑 있으면 지나가는 구름조차 재밌을 것 같다함 2. 먼저 약속 잡음 주로 헤어질 때 얘가 먼저 이제 언제 만나지 월요일에 보자, 토요일에 보자 함 물론 나도 잡긴 함 인팁 성격 때문에 괜히 ㅋㅋ.. 보고싶다는 말도 빼놓지 않음 만나기 하루 전이면 엔티제 보기 하루 전…! 이캄 ㅋㅋ 근데 진짜 보고싶을 때 보고싶다 하는 것 같아서 설렘 (ㅁㅊ) 3. 뭘 자꾸 사주고 해줌 밥 사주려하고, 카페 사주려하고, 인형 뽑아주려하고,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집 가려고 한다니까 새벽에 나와서 차로 데려다주고 다시 집 감 (거리 4-50분), 주말에 야구 티켓 예매했다고 같이 보러가자함 한 번은 내가 좋아하는 시구자가 왔는데 뒤늦게 알아서 티켓팅 못함 근데 새로고침을 며칠동안 계속 해서 명당 자리로 예약해줌 4. 답장 속도 최대 5분 걍 칼답임 내가 안읽으면 장난식으로 집착도 함 이정도면 찐사랑 맞다 생각함 인팁분들 어때요?
20대 중후반 짝사랑 2년반 /2년 이렇게 하고 3년 동안 아무도 좋아 한적 없고 보통 1년에 1-2번 대쉬 받아지만 마음에 가는 사람 없었음 근데 작년 겨울 부터 종종 가던 피시방에 벌레 많다 하니 퇴치약 해주시고 남자 화장실 변소 막혀서 말씀 드렸는데 갑자기 몇분 뒤에 본인이 뚫어다고 말씀 해주심 외모가 엄청 인기 많아 보이기도 하고 시크해서 별 관심 없었는데 의외로 털털?하고 똑 부러지게 일 하고 팝송 듣는 취향도 뭔가 비슷해서 호감 갔는데 바쁜 시기 지나고 오랜만에 갔다가 교류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겨서 (없는 시간 내면서) 왕복 3시간 넘게 걸려서 사 왔던 마카롱 드리고 물건 좀 빌리기로 했음 그날 우연히 연락처 교환 했는데 디데이 보니깐 바로 다음날 남친 생김..ㅎㅎ 친한 누나가 3-4년만에 너가 좋아 하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 하다고 보러 오기도 했는데 그날 그분도 남사친 1명 여사친 1명 같이 계셨는데 썸남이였나봄 ㅎ 친한 누나가 상황이 너무 서글프다고 엄청 아쉬워 함.. 물론 나도 정말 너무 아쉽고 씁쓸 하지만 인연이 아닌가 보다 생각하고 무기력 하기 보단 더 열심히 살고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