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94년생이니까 열살도 되기 전에 나온 노래인 것 같은데, 그 어린 시절부터 이 노래가 꿈꾸는 것 같고 가슴이 간지럽고 이런 사랑은 어떤걸까 너무 궁금했어요. 20년이 훌쩍지나 저와 동생은 둘 다 파리에서 공부하고 지금은 한국과 영국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가 되었어요. 저희가 한국의 집에 갈때마다 사진작가가 꿈이셨던 아버지가 아끼고 아껴놨던 아름다운 자연 속의 촬영지를 데리고 다니셨는데 50대에 갑자기 말기암 진단을 받고 그렇게 2년 전에 저희와 이별을 하셨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얼마 안지나서 늘 저희가 집에 올때마다 들뜨셔서 데려다 주시던 것처럼 너무 아름다운 바닷가를 데려가 주시더라구요. 전세계를 다 다녀본 저도 본적없는 핑크색 석양이 가득한 아름다운 얕은 바다가 세상을 꽉 채우고 있는 정말 영화나 인간의 기술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서 왁자지껄하게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가족들이 모두 모여 잔치를 했는데 이 노래처럼 꿈에 가끔씩 찾아와달라고 이렇게 얼굴보니 너무 좋다고 했어요. 아빠가 참 씁쓸하게 미소 지으시면서 그러자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이자 마지막인 경험이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저를 지탱하게 만드는 기억이에요. 꿈에서 깨보고나니 그곳이 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구나, 아빠가 우릴 보여주시려고 힘들게 데려와주셨구나 싶었어요. 어릴때부터 이 노래를 너무 사랑했는데 힘들고 아빠가 보고싶을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한껏 울어버리고 힘내고 있어요. 아빠 꿈에 나와달라고 이젠 부탁하지않을게요.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아빠를 멀리서 사랑하고 있어요. 걱정하시지 마시고 편히 계세요. 사랑해요.
나 초등학생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30대 중반이 된 지금 문득 떠올라요. 30대의 아버지가 했던 말과 행동의 의미를 조금 알겠고 답답해보였던 아버지 행동도, 사회생활을 해보니 이해가 됩니다. 이제는 나도 아빠랑 말이 제법 통할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처자식 두고 너무 일찍 가셨어. 나 이제 엄마보다 아빠가 더 이해되서 엄마편만 안 들고 아빠편 들어줄 수 있는데...우리가족 아버지 빈자리로 모두 맘고생 많이 했고, 저도 오래 방황했어요. 그래도 맘 잡고 단합해서 각자 영역에서 잘 살고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힘들었던만큼 대기만성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점은,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이땅에서 받은 운명대로 열심히 살게요.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하늘에서 다시 만나요!
항상 난 생각이나 너에게 기대었던 게 너는 아무말 없이 나를 안고 있었고 그땐 난 몰랐지만 넌 홀로 힘겨워하던 그 모습이 자꾸 생각이나 아주 오랜 후에야 내가 알수 있었던 건 나를 안고 있지만 너도 힘겨워했지 항상 나에게 웃으며 넌 다가왔지만 나에게 항상 너 기대고 싶었음을 꿈 속에선 보이나 봐 꿈이니까 만나나 봐 그리워서 너무 그리워 꿈속에만 있는가 봐 힘겨워했었던 날이 시간이 흘러간 후에 아름다운 너로 꿈 속에선 보이나 봐 아주 오랜 후에야 내가 알수 있었던 건 나를 안고있지만 너도 힘겨워했지 항상 나에게 웃으며 넌 다가왔지만 나에게 항상 너 기대고 싶었단 걸 몰랐기에 꿈 속에선 보이나 봐 꿈이니까 만나나 봐 그리워서 너무 그리워 꿈 속에만 있는가 봐 힘겨워 했었던 날이 시간이 흘러간 후에 아름다운 너로 꿈 속에선 보이나 봐 나에게 넌 그런가 봐 잊혀질 수가 없나 봐 사랑해서 사랑을 해서 그럴 수가 없나 봐 시간으로 시간으로 잊혀져 가는 거지만 아름다운 너로 꿈 속에선 보이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