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정훈이) 안개처럼 희미해져가기는 싫어 그림자처럼 밤이 되면 사라지기는 싫어 그 사람은 희뿌연 세월의 안개속으로 가버렸을지라도 사랑했던 내 마음만은 안개 걷히는 바람처럼 더욱 애타게 그대를 그리워하고 있어 안개 자욱한 이 거리라도 다정한 그대 행여 만날 수 있을까 낮이나 밤이나 그대 낮은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눈물 감춘 눈을 크게 하고 나 홀로 걷고 있는데----
우리가 추억이라 말하는(정태춘 박은옥) 오늘은 내일이 오면 과거가 되고 과거는 모두가 기억되는 것이 아니다 어느날 문득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추억이다 추억은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내 가슴속 어딘가에 묻힌 것이다 그러므로 흔적은 사라지지 않는다 가녀리게 묻힌 것은 도리어 문신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돌아갈 수 없어 애틋한 나의 기억속에서----.
눈이 내리네(이숙) 예전엔 눈을 맞는게 참 좋았어요 이제는 공해를 생각하며 웬만하면 눈을 맞지 않으려 하지요 소복소복 쌓이는 눈이 옛 추억보다는 운전을 걱정하게 만드는 지금의 내 나이는 꿈속에서 보이던 그대 미소 보이지 않은 만큼 오래되었고 하얀 눈을 맞으며 함께 걸어가던 흑백사진은 먼지 속에 묻혀가고 여기저기 고장 난 내 몸은 눈이 오면 아프기만 더 하는데 그래도 변하지 않는 건 아플수록 눈 내리는 밤은 더 외롭게 하는 지나간 날의 花樣年華를 부르는 시간이라는 것.
조약돌 긴 세월 눈물 흘리는 꽃잎은 마침내 둥근 이슬 떨구고 날아가는 외기러기는 비바람에 슬피우네 유리창에 가을이 물들면 내 눈에는 이슬이 어리는데 제 갈 길을 가는 사람들은 모르는 듯 지나 치네 여름 가을이 가면 아무도 모르게 내 아픈 사랑의 자취도 옅어지고 어느덧 둥근 조약돌 하나 내 마음에 남아있네.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마로니에는 ‘밤’ 이라는 의미다. ‘밤’은 기억속에 묻힌 사랑을 살아나게 한다 오래전 봄비 내릴 때 마로니에 가로수길 이름도 가뭇해진 그녀와의 이별은 낙엽과 바람이 흩날릴 때----- 그녀의 따스한 목소리만 봄바람처럼 들려오고 청춘이 져버린 지금 찻잔속에 어리는 그녀 얼굴은 덧없이 흩어져 가는데 마로니에는 지금도 피고 있고
그리움만 쌓이네 사랑의 이별이 쉬운 것은 본래 사람의 마음이 잘 변하기 때문일까 처음의 사랑을 너무 믿어버리는 무모함이 싫어서 일까 사람은 너무 빨리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어 누군가에서 다른 누군가에게로 사랑이 향하면 처음의 사랑이 거짓감정 이었다고 스스로를 합리화 하는 연습이 되어 있지 이별이 힘든 사람과 이별이 쉬운 사람의 차이는 아무래도 무모할 정도로 사랑을 믿어버린 바보와 계절이 바뀌면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철새의 차이쯤 될까
떠나가는 배 그대를 안고 떠나가는 배는 돌아 올 수 없는 거친 바다를 저어가고 나를 두고 간 당신은 아무런 약속도 없이 멀어져갔지 봄날처럼 따사로운 인연도 날카로운 찬 바람으로 끊어버리고 꿈결 같았던 우리의 이야기도 검은 바다에 던져 버렸어 그 곳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혹 어둠에 밀려오는 찬 파도소리만 들려오는 곳일지라도 다시 만나는 날 꾸밈없이 꾸밈없이 반겨주기를 검은 바다위로 흩어지는 별빛처럼 화사하게----.
젊은 연인들 우리의 낙원은 저기 있는 것이 아니야 젊은 날 손을 잡고 함께 걸어온 길이 낙원이지 우리의 낙원은 바로 여기에 있어 비바람 거세어도 함께 걸어가는 길 눈보라 쳐도 서로 손짓을 하며 손목을 놓지 않으려는 따스한 온기가 이 세상 어느 것보다도 소중하고 언제까지나 내게 남는 낙원인것을---.
언제 들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 노래 어떤 노래든 편안히 불러주셔서 나의 마음이 치유됨을 느낍니다 들녘소리님을 변함없이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노래를 계속 불러주시는 좋으신 님!! Imazine, Today ㆍ 산골짝의 등불 ㆍ 등대지기 ㆍ ㆍ ㆍ 모든 노래가 다 좋아요. ㆍ ㆍ 내가 사랑하는 노래, 노래는 내게 호흡과도 같지요 ^^
님의 노래는 내 삶의 영양제 님의 노래는 내 귀에 친구 님의 노래는 내 마음의 기쁨 오늘도 내일도 님의 노래와 함께 행복한 삶을 이어가렵니다 힘차게!! 참으로 고맙고 고맙습니다 님을 알게 되고 님의 노래 듣게 된 기쁨이 저에게는 어린 시절 소풍날 보물찾기의 기쁨보다 훨~~씬 크고 크답니다 ^^ 님은 행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요
들녘소리님의 노래를 반복하여 들으며 지금껏 걸어온 나의 인생길을 뒤돌아 봅니다 여느 가수가 부르는 것보다 왠지 자꾸 듣게되네요 개성있는 음색과 창법 ㆍ 진지함과 순수함이 느껴져 그런 것 같습니다. 공감되는 곡들을 골라 불러주셔서 들으며 마음이 정화되며 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까지든 오래도록 좋은 노래 많이 들려 주세요 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기지만 특히 동요 중 <섬집아기 ㆍ 노을 ㆍ 바닷가에서> 를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에 힘입어 노래를 계속 부를 용기가 납니다. 할수 있을때까지 해보려구요...^^ 요즘은 주로 한국가곡에 치중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비록 클래식 성악 전공은 아니지만 그냥 평범한 목소리라도 이름다운 우리 가곡을 많이 부르고 싶어지네요...응원 계속 부탁드립니다...!
Jest to jedna z moich ulubionych piosenek której słucham z przyjemnością ogromnym wzruszenie bez względu na wykonawcę, pozdrawiam serdecznie Ania ❤🎉 👏🎵🌹🤗😊
감사합니다. 우리 가곡이.좀더 많은 사람들..특히 젊은 이들에게 불려지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가곡은 성악식으로 불러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굳이 왜 그래야 하는지.. 그냥 보통 노래부르듯이 보통의 목소리로 불러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요즘 조금 열심히 블러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