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 백준기 화백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평생을 그림과 함께 하셨다. 이번에 전북예술회관에서 4인 소강회전을 공동 개최한 4인의 화가는 소강의 전주교대 제자들이다. 소강은 평생을 전주교대에서 미술과 교수로 재직하셨고 원광대와 원광대대학원에서 다수의 제자들과 함께 하셨다. 그는 미국의 시인 새무얼 올만의 시 "청춘"에 매료되어 하루 24시간 그 시와 함께 하셨고 노년에도 청춘과 같은 열정적인 삶을 사셨다. 미국의 예술 이론가 래스머슨의 예술 이론에 공감하시고 이를 테마로 한 논문을 다수 남기셨다. 당신의 "예술론" 강의는 그가 정년으로 강단을 떠난 뒤에도 한참동안 인구에 회자되었고, 주말 시간에도 불구하고 수강생이 입추의 여지 없이 강의실을 메우고 그의 예술론 강의를 들었다. 유럽의 화가 고갱과 고흐를 동경하셨다. 비교적 안정적인 삶과 사랑하는 가족까지도 미련없이 버리고 떠나 오로지 자신만의 예술을 위해 정열적인 삶을 살았던 고갱, 그를 주제로 한 소설 "달과 6펜스"는 당신의 애독서 1순위였다. 살아 생전 어느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가난과 고독 그리고 질병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지만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그 안에서 위로와 만족을 얻었던 외로운 화가 고흐의 그림에 매료되었다. 이런 소강에게 개인전이나 국전은 의미가 없었다. 평생 개인전 한 번 열지 않았고, 국전도 거부하였다. 지금도 전주 용머리고개에 남아있는 "용두화실"에서 때로는 홀로, 때로는 몇 몇 제자들과 함께 진정한 참 예술을 위해 혼을 불살랐다. 스승의 예술혼과 치열했던 삶을 기억하고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고 실천에 옮긴 4인의 제자들에게 무한한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 그들이 있기에 소강은 외롭지 않았고 지금도 저 하늘에서 미소 짓고 계시리라 믿는다. 소강의 예술 세계를 어느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전폭적인 지지와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소강의 영원한 동반자에게 존경과 사랑을 전한다.
소강 백준기 화백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평생을 그림과 함께 하며 전주교대에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예술혼을 전수하셨다. 미국의 예술 이론가 라스머슨의 이론에 공감하셨고 이를 주제로 논문을 다수 남기셨다. 미국의 시인 새무얼 올만의 시 "청춘"에 매료되어 하루 24시간 그와 함께 하였다. 고갱과 고흐의 그림에 심취하셨고 살아 생전 어느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였지만 가난과 고독 속에서, 그 처절한 생의 질곡 속에서도 오로지 진정한 예술의 세계를 추구하고 그 안에서 만족하고자 치열한 삶을 살았던 그들의 예술 인생을 동경하셨다. 평생 개인전을 거부하셨고, 국전도 외면하셨다. 오로지 당신의 예술 이론을 고집하며 진정 그림다운 그림을 위해 영혼을 불살랐다. 40대의 나이에 유화와 수채화를 물리고 다시 목탄을 손에 쥐고 데생에 몰두하며 기본기에 충실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셨다. 이번 4인 소강회전을 공동 개최한 4인의 제자들을 포함한 다수의 제자들이 당신의 예술 철학을 이해하길 바라셨고 그들에게 진정한 예술가의 길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셨다. 전주 용머리고개에 지금도 남아있는 조그만한 화실에서 그렇게 당신은 진정 의미 있는 삶을 살다 가셨다. 이제 소강은 가고 없지만 그의 예술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소박하지만 굳건하였던 당신의 예술 세계는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다.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이렇게 전시회로 표현해준 4인의 제자들에게 한 없는 고마움을 전하여 두 손 모아 경배를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