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556get5 안녕하세요. 고민을 정확히 체크 해주셔서 김사합니다. 사실 심리학자로 15년을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작년에 의도적인 퇴사를 결정하고 연구소를 만들었죠.. 직장인의 마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그러면서 유튜브를 시작했는데..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조금더 고민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저도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데.. 아이디어? 방향성? 직장인의 실제적 필요성? 등... 조언 주실 수 있으시면 연락부탁 드릴께요..제 메일 주소는 jch@dmindbridge.com 입니다. 다시한번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전 힘들어도 혼자 일합니다. 기계 수리하는분이 다른곳은 4명이서 일하는데 넌 어떻게 혼자 일하냐고 물어보는데 "사람이 싫어서 혼자 일해요" 라고 할순 없어서 그냥 열심히 한다고만 합니다 다른덴 모르겠지만 생산직 공장은 제대로 된 사람이 없어요 일 바쁠때 사람 지원해주는데 정상적인 사람을 주진 않죠. 각 부서 필요없는 인원을 던져주는데 정신이상자, 장애인, 남자 꼬시러 온 아줌마, 분노에 찬 할머니. 이렇게 경험해 봤는데 썰을 풀어보면 정신이상자 - 누가 내 핸드폰을 도청하고 있다고 하고있고 관리자가 창문 너머로 쳐다보면 왜 저사람은 나랑 자꾸 눈이 마주치냐고 이상한 사람이다고 하네요. 평일엔 회사 기숙사에 있다가 주말만 되면 나가서 밤새 잠을 안자고 술을 먹으며 식당에서 난장판을 쳐놔서 주변 식당들 블랙리스트입니다 회사에서 하도 이상한짓을 하다보니 부서 여기저기 옮겨다니다가 결국 잘림 장애인 - 아주 다양한 장애인들 다 모여있어요. 팔이 위로 안올라가는 사람, 다리 저는사람, 수시로 고개 젓는 사람 등등등 병명도 다채롭고 왜 이런 사람들을 쓰나 한숨만 나옵니다 일 도와주러 온게 아니라 제가 오히려 모시고 일해야했어요. 에휴.. 남자 꼬시러 온 아줌마 - 키 크고 늘씬하니 몸매가 좋은 아줌마인데 저보다 나이가 10살이 많습니다. 일하다보면 주변 부서 아저씨들이 번호표 뽑아놨는지 번갈아 들어와서 아줌마랑 얘기하고 있어요 이 무렵 없던 친목모임이 갑자기 생기더니 여기서 남자들 열심히 꼬셨나봐요 말 나와서 욕먹고 주변 부서 아줌마들의 시셈어린 눈총과 뒷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남 일에 일체 관심없는 내 귀에까지 들려올정도면 대단한 아줌마였습니다 하도 욕을 먹으니 회사를 그만뒀고 일주일 뒤 관리자가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다시 재입사 시켜 편한 부서로 옮겨주고 아주 지랄염병났었음 5년정도 일했나.. 오래 버티다가 사귀던 관리자랑 사이가 나빠졌는지 사무직에서 일하고싶다고 퇴사 분노에 찬 할머니 - 제 어머님뻘 나이의 할머니라 잘 해드렸는데 회사 내 사람들과 엄청 싸우네요 본인이 엄청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고있고 나 말고 다른놈들은 전부 ㅄ으로 알고있어요 저야 그러거나 말거나 워낙 바쁜곳에서 정신없이 일하고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악!! 하는 소리가 들려요 뒤돌아보니 할머니가 절 보면서 분노에 찬 표정으로 노려보고 있네요 왜 그러냐니까 어제 집에서 남편과 싸웠다고 너무 화가 난데요 그 분노를 폭발할때가 없으니 옆에 열심히 일만 하고있는 제가 너무너무 얄미워보였나봅니다 이런 인간들과만 같이 일하다보니 인간혐오증이 생겼고 그냥 혼자 일해요 정상적인 사람과 일해본게 딱 한번 있는데 지금 일하는 공장 오니까 이미 일하고있던 필리핀애가 있었는데 눈치 빠릿빠릿하고 엄청 일을 잘하더라구요 당연히 옆 부서에서 "넌 일 잘하니까 혼자 해도 되겠네" 하고 뺏어갔고 이상한 사람들만 계속 보내면서 힘들게 하네요 아니 진짜 문제인건 나인건가 싶기도 하네요 내 주변 모든 사람이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나도 정상은 아니겠죠 오히려 모든 사람이 정상이고 나만 정신이상자일수도 있겠네요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생각맞는 분을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아직 직장경력이 많이 길진 않지만, 회사는 전문직이 되지 못한 나를 돈을주며 독립할 준비를 하게 해주는 제 2의 학교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넥스트 플랜에 대한 고민을 선배들 부모님 등등 상의해보면 기만이다, 감사하며 잘다니면 된다 등등 건설적인 대화가 어렵더라구요. 덕분에 확신을 얻고 좀 더 진취적으로 움직여보렵니다. 감사한 마음에 채널 구독 좋아요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