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되지 않았던 소년의 집 앞에서 소녀와 처음만날 그날 소년은 꿈같던 날들을 겪었다. 수줍게 라일락의 꽃말을 묻던 그날, 둘이서 하늘을 날며 달이 예쁘다고 했던 그날, 소녀의 선물을 준비하며 밤을 새우며 기뻐했던 그날. 마지막날이 다가오며 소년의 머리에 스친다. 소년은 지금이 아니면 다시 보는날이 없을지도 모른다는것을 안다. 하지만 그녀에게 멋있게 보이기 위해, 구질구질해지지 않기 위해 그는 무심해지기로 한다. 머리에 비가 떨어지며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기억하며 소년은 사진을 찍는다.
원래 좋은 명곡은 그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스토리가 더해졌을때 그 감동과 여운이 훨씬 큰 법임.. 본점의 정식 커버보다 이 영상이 훨씬 더 감동적이고 마음에 와닿는 이유임.. 그리고 이 둘의 러브스토리가 미완이라고 하는데 다음으로 이어지는 계승상자에 게임 상 가치로는 잡템에 불과하지만 랄로는 히나가 준 금붕어를 히나는 랄로가 준 라일락꽃을 서로 소중하게 보관하며 마무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