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제빵 대기업은... 성남 공장 근처 병원에서 재활하던 사람인데 그 공장에서 많이 다쳐 왔어요. 사람이 없는지 수술 후 다 낫지도 않았는데 자꾸 출근할 것을 독촉해서 출근했다가 부상 악화되어 오고, 점점 부상이 만성화 되어서 아파서 잠 못자고... 4개월이면 나을 부상이 2년가까이 가는 등.. 이런 경우가 꽤 많은 일자리였어요. 공장 안은 "너만 아프냐, 다들 아프다" 이런 분위기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항상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로 가득한 곳이었어요.
와... 대단하십니다 ㄷ.... 저는 의사소통을 잘 못해서 전화하면 엄청 버벅이며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데 종일 전화로 일처리하시는 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비행돼지님은 제빵을 하고 계신다고 들은거 같은데... 방송도 같이 진행하신다니 참 대단하십니다... 저도 케익과 쿠키를 핸드메이크로 만드는 제과공장에서 일을 하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은 진짜 지옥이죠... 아침 8시에 일 시작하니 못해도 7시55분까지는 도착해야하고... 더 일찍 도착하면 거래처에서 상품받으러 와서 그걸 옮겨줘야하고.... 그당시에는 반죽실에서 일하다 보니 계량하고 반죽만들고 팬닝하고 세척하고 오븐을 계속 봐야해서 일하는 중간에 쉬는 시간이 없이 쭉 하다가 오후1시~2시는 점심사간이지만 일을 못끝내서 1시10분~30분까지 일하다가 점심먹고 바로 2시에 일시작... 오후부터 또 쉬는시간없이 쭉 7시쯤까지 일하면 일단 반죽실 일은 끝, 잠깐 부장님이 사오신 김밥이랑 라면을 먹고 반죽실청소함. 청소 끝나면 아이싱으로 넘어가서 다시 10시반~11시까지 잡일도와주면 일단 우리쪽 일은 끝, 워낙 보통 이쯤이면 청소 마무리하고 집가겠지만...(크리스마스 시즌 보통8시 - 22~23시근무) 가끔씩 터지는 이벤트로 옆 포장팀 일정이 밀려서 밤을 새워야 할거 같다고 하면 밤 1시까지 일하고 퇴근... 택시불러도 콜이 안 잡혀서 결국 사람님이 데려다 주셨고 다음날 다시 아침8시 근무시작... 최저시급에 일도 많이 힘들다 보니 직원들이 다 그만두고 새로온 직원도 얼마 못 버티고 그만두고, 보통1년이상 버티는 사람이 몇명밖에 없더라고요.... 저도 청년내일배움때문에 겨우 2년버텼지만 도저히 힘들어서 올해연말까지하고 제과제빵은 떠나려합니다... 아직 크리스마스 시즌도 아닌데 벌써 다들 힘들다도 연속으로 세명이나 그만두고 직원이 반으로 줄어들어서 2인분을 해야하고, 한 명 또 나갈예정이니 추석지나면 더바빠질예정이니... 도저히 답이없는거 같더라고요... (현재 반죽실 1팀1명, 2팀2명, 3팀1명, 아이싱은 내일부너 1주일동안 인수인계받을 아이싱생초보자인 제가 넘어가서 추석전까지2명, 다음 1명될예정.... 앞날이 캄캄하네요ㅋㅋㅋㅋ 맨날 반죽만 치고 팬닝하고 굽기만했는데 그래도 숙련자라고 인수인계를 1주일 주셨다니....제대로 될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비행돼지님은 이렇게 힘든일을 하시면서도 방송까지 하면서 무려 10년을 버티셨다니... 아랫 댓글을 보니 하루 3시간 수면... ㄷㄷ 그걸 버틴 성공자, 극한의 철의의지, 극한의 체력,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