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불탱화 여러점 봤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탱화는 처음입니다. 임석환 선생님 자체로 우리문화재이고 보물입니다. 고려불화의 아름다움이 조선시대가 지나며 퇴보했다고 생각했는데, 임석환 선생님의 작품을 보니, 고려 이후 불화의 전성기가 다시 온 것 같습니다. 선생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이런 귀중한 영상을 만들어주시고, 임석환선생님을 불화장으로 지정한 국립무형유산원에도 머리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의 외조부께서도 탱화를 그리시던 대처승이셨습니다. 어머니가 어리실 적 돌아가셔서 사진으로나마 뵌 조부이지만 그림과 쓰시던 붓 등이 남아있어서 여러 얘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작업을 시작 하기 전, 3일정도 의관을 정제하시고 화식을 금하고 솔잎을 갈아만든 생식만 섭취하신 뒤에야 작업을 시작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안료를 갈고, 기름이나 아교에 갤 때도 경건하게 작업하셨다고 해요. 부처를 그림으로 부처를 닮기위해 수행하셨던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