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не нравится как визуально сделал плейлист, не просто статичная картинка. Приближение тьмы великолепно, как и мерцающие другие картинки хорошо подходящие в ритм песен 😊
유서 오늘이 몇 년인지는 중요하지 않소. 몇 월인지, 몇 일인지 무슨 요일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알 턱도 없네. 오늘을 위해 살자면 오늘을 위해 사는 것이고, 미래를 위해 살자면 미래를 위해 살면 되오. 그리고 나를 위해 살자면, 나는 내 삶에 만족했음과 좀 더 나은 세상이 왔음을 바라지 않았음을 맹세할 수 있겠소. 물론, 세상이 그리울 것이네. 그들이, 매우, 매우, 그리울 것 같네. 후회 없이 살았겠지만, 후회 없이 살았건만.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참 우울한 것 같소. 그것이 실제로 의미는 있을지언정, 그 단어가 세상의 모두를 위한 단어는 아닌가 보오. 내게 마지막 70년의 시간이 주어졌음은, 어찌 보면 우울일 테고, 어찌 보면 보배일 테고, 어찌 보면 신이 나를 심판하려는 것일 테고, 어찌 보면 이전의 시간에 대한 벌일 테고, 또 어찌 보면 절망일 테고, 또 어찌 보면 사고일 테고, 또 어찌 보면. 어찌 보면 묵묵히 살아감의 깊은 의미일 것이리라.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점이 있네. 비록 마지막은 우울한 단어이고, 더 이상 난 말할 수 없다는 것은 참 슬프겠지만. 만약 신이 있다면, 그 신이 내게 이전의 삶을 살 수 있을 기회를 준다면 나는 그 기회를 이용할까? 혹은 이 모든 순간이 한 인간의 망상이었고 일어날 리 없는, 오직 두 글자의 단어 망상에 불과한 것이라면?
풀이 무성한 숲을 지나 아무도 관리해주질 않아 무너지기 직전인 지하철을 발견하였다. " .. 여기서 조금만 잘까? " 난 그 지하철 속으로 들어가서 풀이 뻗어있는 흙바닥에 아무것도 깔지않고 몸을 맡겼다. 지하철이 꼭 나와 같아보였다. 아무도 관리 안해줘서 무너진 나와 똑같아보여 지하철 벽면을 쓰다듬는다. " 너도 나와 같구나.. 우리 인류의 마지막 흔적이다? 대단하지 않아? " 사람도 아닌 버려진 지하철에 말을 걸고선 살짝 웃어보였다. 다른사람들은 절대 현재까지의 내 기분을 느껴보지도 못하고 사라졌다. " 이걸 좋다고 해야하나? " 인류의 마지막이 된 기분, 예전같으면 멋있고 편하다고 떠들어댈 기분이다. 하지만 막상 되어보니 너무 외롭다. " 하핫.. 이젠 나도 끝이야 " 더 이상 식량을 구하려 몇 km 씩 걸을 필요도 없고 힘들게 나무를 캐서 몇개월 씩이나 나무로 만든 배를 힘겹게 움직여서 다른 대륙으로 갈 필요도 없다. 나 말고 다른 인간이 있을까..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 주저앉을 필요도 없다. " 만약.. 나 말고 다른인간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면.. 기다릴게.. 너무 외로워하지마.. " 난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를 존재에게 말을 하곤 편히 눈을 감았다. " 결국 영원할거 같았던 것들도 끝이란게 있구나. " 영원따윈 없다. 모든 것은 100년 후든 100억년 후든 100조년 후든 반드시 끝나게 되어있다. 난 흙바닥에 글씨를 차곡차곡 써내려갔다. 이게 내 마지막 글이자 인류가 남길 마지막 말이다. 이 말에 모두의 뜻을 담고싶었다. " 아.. 졸리네.. 조금만.. 아주아주 잠시만 자는거야.. 정말로.. " 결국 나는 바깥에 새소리와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잠에 들었다. 온 몸이 편안해지고 점점 아무 소리도, 느낌도, 냄세도 안 느껴진다.. 편안하다..ㅎ - ㅋㅋ 그냥 어떤 중딩이가 생각난거 적어본 글 임다☆
I feel truly connected with the creator of the playlists, and I thank him/her. I have noticed that often in the introductions he/she publishes, there is this common theme related to the impending end at a given moment, a situation with no way out, which still leaves us a bit of time, a defined time but for its own sake... Having the awareness of the end, a mix of fear, anger, resignation that slowly gives way to acceptance, and finally brings enlightenment: our life is a finite space, we must savor the present until the end, every moment. So then, what music would I listen to if it were the last I could ever hear? Thank you Thank you Thank you. 나는 플레이리스트의 창작자와 진정으로 연결된 느낌을 받으며, 그/그녀에게 감사드립니다. 그/그녀가 게시하는 소개글에서 종종 특정 순간에 다가오는 끝, 출구 없는 상황, 하지만 여전히 약간의 시간을 남겨두는, 정의된 시간이지만 그 자체로 끝인 공통된 주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끝에 대한 인식, 두려움, 분노, 체념이 섞인 감정이 서서히 수용으로 바뀌고, 마침내 깨달음을 가져옵니다: 우리의 삶은 유한한 공간이므로, 우리는 매 순간을 끝까지 음미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음악이라면 어떤 음악을 들을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세계관 좋아하시는 분들 제발 SF계 거장인 어슐러 르귄의 <잃어버린 천국들>이라는 소설과 함께 들어주세요... 정말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단편소설이라 딱 플리 길이랑도 맞을 것 같아요....ʚ♡ɞ ['잃어버린 천국들'은 수십 년, 수백 년이 걸려야 도착할 수 있는 별을 향해 쏘아진 우주선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승무원 들은 냉동 상태에 들어가고, 그 자녀들인 중간 세대가 밀폐된 우주선 속에서 자라난다. 출발한 곳도, 도착할 곳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은 우주선 속에서 학교를 다니고, 결혼하고, 종교 생활을 했다. 마침내 164년 82일만에 발견한 새로운 지구. 우주선의 아이들은 선내에 남기로 한 이들과, 두려움을 이기고 새 행성으로 향하는 이들로 나뉜다. 그리고 평생을 우주선 안에서 보내면서 아무 의미도 없었던 새로운 단어를 배운다. 구름, 바람, 비, 날씨, 시인 같은 단어들. 대지에 도착한 이들은 풀이 자라나는 것을 보고,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