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의 시작 점은 새벽에 토함산 올라서 석굴암 본존 상을 보고 동해의 해오름과 석굴암 본존 상의 일치 됨에 탄복 했던 게 1975년 고등학교 수학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죠. 인생이란 게 그런 추억 쌓고 다시 확인하고 살다가는 것인데, 오늘은 안개 낀 토함산에 올라서 손녀와 큰딸과 마눌과 신라의 정취에 취해보고 손녀와 모든 이의 만수무강을 비는 성덕대왕종 (에밀레종?)을 댕~~~하고 울려봅니다. 하산 길에 김동리와 박목월의 문학향취와 그 바로 앞 불굴사의 다보탑과 석가탑도 구경했답니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한번도 가보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 가서 먹어보고 다시 안 간 사람은 없다. * 그 집이 선학동 송탄부대찌개집이다. 음식맛(부대찌게, 양도 맛도 ~캬 최고)~~ * 서비스로 나오는 깔끔하고 맛나는 계란말이, 또 서비스 여덟 점 나오는 입에 감기듯 쏘옥 들어가는 돈까스 * 서비스 하는 이모는 자신감과 미소가 가득해서 손님들도 기분이 방긋방긋 * 걱정 --이 가격에 이렇게 맛나고 풍성한 음식(가격대비 걱정될 만큼 최고) 을 주고 오래 오래 운영되어야 하는데 ㅎㅎㅎ
골프에 진심이고 신나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친구들 간 또는 가족 간 놀려면 ---거의 천국 수준의 공간입니다. 골프를 4,5명이 두 게임하고 2층 올라가서 노래방 한두 시간 하고 살짝 눈 붙이다가 일어나서 골프 한판하고 (4,5명이 세판 = 2,30만원, 노래방 4,5만원, 간단하게 배달시켜 먹거나 직접 해서 먹으면 이십여 만원 식사비 절감) 아무도 간섭 받지 않고 그들만의 단독 1,2층 모두 이용 공간에서------밖에 눈이 오거나 한 여름 뙈악볕이라면 더욱 아득한 공간 --- 그것도 최신 버젼 골프죤
1995년 지하철 논현역 인근에 아주 유명한 중국요리집이 만강홍이다. 박사학위를 받은 날 식구들과 친지들을 모시고 파티도 한 그 이름이 생각나서 광명역에 가본 만강홍이다. 옛날부터 자장면을 비비는 게 내 특기다. 영상은 내가 비비는 짜장면 모습니다. 짜장면도 최고지만 칠리새우에 뿅~~ 갔다. 다시 가고픈 곳이다.
* 구월동 롯데백화점 건너편 --먹자 골목, 분명히 깔끔한 식당인데 음식 맛과 주방장 서비스는 정겹고 맛깔이 좋아서 꼭 다시 찾아가고 싶은 오래된 노포집 향기다. * 갓 잡아 딱 필요한 시간 만큼만 숙성시킨 함평한우 위에 목포나 무안 뻘 낙지가 살아서 꿈틀거린다. 입안에 넣고 오물거리며 이빨 사이 활개를 치고, 난리부르스를 치는 낙지발가락과 이빨들의 행복한 숨바꼭질 * 초장과 한우 육회와 밥의 하이브리드,~~~ * 진짜로 입안을 뽕 가게 하는 건 처음 먹어본 천하제일의 부추전이다(여기 외엔 천지에 없다) , * 특수 소고기국물에 라면 퐁당 넣고 몇 젓가락 ---더는 배불러서 술도 거나하고 ~~ 더는 배불러서 못먹을 것 같은 데, 입가심하라며 ~~ 맑은 탕에 신선하고 깔끔한 선지 덩어리 넣고 ~~~입과 속이 개운해진다. * 일어서려고 하는데 마지막 서비스, 차돌박이 머리 수 대로 서비스 -- 캬아하 --- 주인에게 먼저 단골하겠다고 하고 명함 받아 지갑에 넣고 왔수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주인 아저씨이 최곱니다.!!
서울에서 송도 큰딸 사는 집에 겨울과 초봄에 올 때면, 언제나 소래포구 전자로집에서 10여 만원 정도 대방어를 떠서 식구 어른 다섯 손녀 한 명이 먹습니다. 10여 년 간 한결 같이 친절하고 성실한 사장님은 언제나 방긋웃으며 자신감 철철 - 대방어와 우럭을 두텁게 썰고, 매운탕 꺼리, 깔끔하고 싱싱한 굴과 낙지와 가래비와 잘 삶은 싱싱한 굴 ~~세상 어디 이런 데가 있을까요. 입안에 씹히는 달콤하고 싱싱한 대방어 살에 소주 딱 한잔~~~ 캬!!! 식구들 모두가 행복한 웃음에 ~~이게 살아가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감사해요. 잘 생기고 부지런한 전라도집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