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극장에서 두 번 봤습니다. 처음에는 온전히 영화를 즐기기 위해 봤고 두번째는 배우들의 연기 디테일을 보고 싶어서 봤습니다. 우선 극장에서 보면 더욱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사운드가 풍부해서 몰입에 더욱 도움을 줍니다. 홍사빈이라는 배우님을 탈주에서 처음 뵀는데 말을 정말 잘하는 배우구나 라고 느꼈어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 구교환, 이제훈 배우님들은 연기력 부분에서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하신데 이번 탈주에서도 정말 잘하셨습니다.. 구교환 배우님은 왠지 날 것의 무언가를 보는 것 같아요. 이전 작품들을 모두 챙겨봤는데 정형화되어 있지 않아서 매번 새롭고 예측 할 수 없는 하지만 언제나 기대 이상이었던 모습을 보여주신 것 같아요.그리고 그 모습이 관객들에게는 독특하고 묘한 매력을 풍기는 배우라는 인식을 주는 것 같고요. 구교환배우가 만나 풀어내는 캐릭터. 빨리 또 만나보고 싶네요. 이제훈 배우님은 표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눈을 깜빡이면 사실 본인 스스로의 몰입이 조금 깨질 때가 있는데 눈이 빨갛게 충혈되셨더라고요. 눈 주위나 얼굴이 부어있는 모습을 보고, 분장의 효과도 물론 대단하지만 배우 자체의 몰입도가 굉장히 높은 상태였겠구나 싶어서 극의 후반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다양한 반응들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