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에서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보스턴과 홍콩의 헤지펀드를 거쳤고, 데이터 과학 분야로 전향하여 월가의 투자은행 Lazard, 핀테크 스타트업 Kensho Technologies를 거쳐, S&P Global의 리드 데이터 과학자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가치투자의 4단계를 반자동화하는 플랫폼 Valley AI(www.valley.town)를 개발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NeuroFusion(www.neurofusion.ai)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월가아재님. 저는 20대 중반의 개인 포트폴리오 운용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트럼프 당선이 되고 관세를 부과하면 인플레가 다시 오를 것이고, 그에 따라 금리 인하가 어려워지는 것이 시장에 반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상승해서 미국 장기채 롱은 좋지 않은 투자라고 말씀하시는 점은 이해가 갑니다. 다만, 제 뷰는 조금 다릅니다. 그 이유 다음과 같습니다. 1. 앞서 발표된 두 번의 cpi는 미국 내 소비가 위축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트럼프가 아무리 관세 쪽의 공약은 강직하게 드라이브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도, 소비가 위축된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볼 것 같습니다.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인플레가 겹친다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으니까요. 그러면 파월은 당초 목표로 잡은 "2%대 cpi"를 향해 금리 인하를 쭉쭉 해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2. 지금은 금리 인하가 유동성 공급보다는 주식 조정장의 시작 시그널로 기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historical 상관관계도 금리 인하기에 주식 시장은 하향이었죠) 조정이 오면 주식 시장의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흘러들고, 장기채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historically, 주식과 장기채의 등락 방향은 반대) 3. 장기채는 크게 떨어지진 않습니다. 애초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측이 매우 큰 상황에서, 이미 선반영이 되어 장기채가 오르긴 쉽지 않겠지만, 아직 장단기 스프레드도 존재하고 (많이 완화되었지만) 금리도 cpi 2% 중반 달성까지는 인하 릴래이가 올 가능성이 높고요. 하지만 다른 자산군은 변동성이 큰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오를 가능성이 높은 장기채 롱 포지션이 지금 들어가기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전 20년물 금리가 4.8% 일때 들어가서 포지션이 좋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매도 결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4. 제 포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떨어지면 매우 슬픕니다. 😂 미 장기채 뷰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영상을 올린 후 3일 뒤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나면서, 엔화에 대한 포지션도 업데이트한 부분을 아래 링크에 7월 15일에 올렸었는데 유튜브에는 업데이트를 안했네요. 죄송합니다. www.valley.town/column/post/6694ffdd5a67508215a54379 Valley 참가자 아니신 분들을 위해, 엔화 관련 내용 전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외환 쪽을 보면 달러는 사실 가장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감세라던가 재정지출이라던가 하는 요인은 약세 요인이고, 무역 전쟁을 시작한다면 무역 수지 측면에서 약세를 선호할 것이 분명합니다. 실제로 트럼프 캠프에서는 제 2의 플라자 합의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나오기 때문에 달러 가치를 절하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압력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연준 쪽에서 고삐를 조이면서 이를 컨트롤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와 관해 엔화는 확실히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데요. 트럼프 지지율이 굳어질수록 일본 입장에서는 바이든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 뿐더러, 트럼프 당선 이후에는 환율조작국 지정 등을 통해 일본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그러면 사실 이번에 CPI 낮게 뜨기 직전에 찍은 161라인이 한동안의 USDJPY 고점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원래 저는 11월 언저리에 엔화가 여전히 약세이면 매수하려고 했는데, 트럼프 우세 경향이 짙어진다면 그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분할 매수 진입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입니다. 결론적으로는 기존의 틀 속에서 1) 미국주식 매수 익스포져 내에서 섹터 간 비중 조절, 2) 달러 익스포져를 엔화 익스포져로 일정 수준 이동하는 조정 정도의 변화가 요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재의 트럼프 우세 트렌드가 당선까지 쭉 이어진다는 가정 하의 이야기일 뿐이며, 미국 대선이란 11월까지 계속 다이나믹하게 여러 이벤트를 거칠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저의 실제 포지션 조정까지 세세하게 이야기하다보면 오히려 부담감에 시황을 객관적으로 읽기가 점점 힘들어서, 투자 의사판단은 각자의 근거로 진행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미국 대선 전 주식 수익률이 현직 대통령이 재선하러 나올때는 좋고, 새로운 후보일땐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번엔 재선하려다가 교체되서 애매한거 같습니다. 어쨌든 옐런은 바이든이 아닌 해리스를 위해서도 돈을 시원하게 풀어줄까요? 옐런은 바이든이든 해리스든 민주당만 이기면 되고, 트럼프가 되서는 절대 안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트럼프 당선이 기정사실화 된다 해도 옐런이 유동성을 다 뿌리고 떠날 거라는 예측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전당대회 이후 후보간 격차가 크지 않다면 최선을 다해 주가를 부양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실적 발표도 모두 끝나고 난 후이니, 더 마음놓고 부양할 수 있겠네요. 더불어 9월 금리 인하까지 good news로 해석한다면, 지금의 단기 조정은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MSTR)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대차대조표 상 비트코인 balance를 증가시키면서 기업가치를 상향시키는 것이 CEO 마이클 세일러의 주장인데, 듣는 입장에선 인상적이어도, 과연 이게 지속가능할지 불확실하네요...
리스크 나열하실때 정말 진부할정도로 오래된 비판입니다... 반감기가 결국 채굴자들보상 을 줄여 보안율이 떨어질거라는 건 특히나 진부합니다..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확장속도가 월등히 빨라질것이란데 근거는 화폐역사공부부터 하고보시면 좀 이해가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냥 골드와 같은 포지션으로 갈거다라는데 대한 논리가 빈약해도 너무 심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