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잘 봤습니다. 본인이 연마실력이 좋다면 늘 관리해주면서 잘 쓰면 그게 최고지요. 첨언드리자면 비싼 고급칼은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되고 수요가 있는거겠죠. 고급강재로 예리하게 만들어진 칼은 사용감이 아주 좋고 유지력도 오래갑니다. 저렴한 강재로도 그와같은 칼을 만들수는 있겠지만 물러서 버티질 못합니다. 그래서 싼칼들은 칼날은 날카롭게 만들어도 엣지후방이 두꺼은 경우가 많고 절미가 떨어지는 겁니다. 단면이 예리하게 만들어진 칼의 절미는 일반인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또다른 세계입니다.
저는 그동안 제가 잇프제로 알고있었어요. 그래서 잠들기 전 스스로 생각이 꼬꼬무가 되어서 몇시간동안 혹은 날밤을 샐 때도 잦아서 그 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다음날 일상에 지장을 주게 되니까요ㅠ 스스로 생각이 많다는 부분을 큰 단점으로 여기며 살아 왔는데 출퇴근길에 버스를 타고 멍하기 창 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길 땐 오히려 힐링을 하고 에너지를 얻게 되더라구요(이 시간만큼은 절대 사수) 명쾌하게 그 이유를 알게 되어서 뭔가 내 속 어느 한구석은 뻥 뚫린 느낌을 받고 갑니다!
와... 여지껏 잇프제로 알고 살다가 최근에 인프제임을 알게됐지만 내가 진짜 인프제라고?라는 생각에 인프제 영상만 요즘 계속 찾아보고 분석 중인 사람입니다. 신호등 얘기듣고 정말 큰 충격 받았어요... 한번도 이거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을 만큼 저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였는데........
칼에 정말 관심이 많고 오랫동안 다양한 칼을 직접 10년 이상 써본 제가 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자기 손에 맞는 칼 쓰십쇼. 물론 다양한 칼을 쓰다보면 이 칼 저 칼 잘 쓸 수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럴 기회도 그럴 필요도 없죠. 그리고 전문가가 아니라 그냥 집에서 쓰시는거면 1000방 숫돌이면 가장 무난하고 오래 씁니다. 숫돌 쓰는 법 배우십쇼. 그리고 칼 무턱대고 세트로 구매하지 마십쇼. 자기 손에 맞는 칼 한 자루 돈 좀 들여서 좋은걸로 사십쇼. 자기 손에 맞는 칼, 좋은 쇠로 만들고 무게 중심 좋고 손에 착 감기는 칼 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