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설화 속의 릴리스 이야기는 이럼. 본래 릴리스는 아담의 첫번째 부인으로, 이브와 달리 아담의 갈비뼈가 아니라 아담 처럼 흙으로 빚어진 존재였음. 그래서 릴리스는 아담과 대등한 인격체였고, 신의 명령과 달리 아담에게 복종하려 하지 않았음. 아담은 아름다운 릴리스를 시도때도 없이 탐하려 했지만, 릴리스는 단호하게 거부하고 오직 자신이 원할 때만 아담과 성관계를 했으며, 그 때에도 언제나 여성 주도적인 여성상위 체위를 고집했음. 이에 화가난 아담은 신에게 고자질했고, 릴리스는 신에게 저주를 받고 에덴에서 추방됨. 이때 릴리스에게 내려진 저주는 출산의 저주였음. 릴리스는 언제나 출산 직전의 만삭인체로 산통에 시달려야 했으며, 출산을 하고 나면 바로 다시 만삭의 상태로 돌아갔음. 365일 내내 출산의 고통을 반복해야하는 저주를 받은 릴리스는 끊임없는 고통과, 고통 때문에 태어난 아기들을 돌보지도 못해 죽어가는 아기들을 보며 절망하고 절규하며 신에 대한 원망을 키워갔음. 이때 릴리스의 앞에 나타난갓이 바로 루시퍼였음. 루시퍼는 신이 내린 저주를 거두고 릴리스를 자신의 아내로 삼았음. 이에 릴리스는 악마가 되었으며, 모든 여성 악마들의 필두가 됨. 릴리스는 또한 솔로몬이 소환했던 72악마들 중 한명으로서, 인간들에게 출산과 육아에 대한 지식을 전수해 줌. 또한 릴리스는 자신을 일러바친 아담에 대한 원망 때문에 남성을 매우 증오함. 그래서 남성의 정기를 착취해 죽이거나 폐인으로 만든다고 함. 그리고 릴리스가 루시퍼와의 사이에서 낳은 여자악마들은 서큐버스가 되어 릴리스 처럼 남성의 정기를 갈취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