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안에서를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이 노래가 이렇게까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서 그 시절을 떠올려주는 노래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개인적으로 여름 안에서가 더 특별한 이유는, 있을 법한 추억을 그려보는 게 아니라 실재했던 어떤 기억을 떠올려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여름 노래 너무 즐겁게 잘 들었습니다!
후반부를 들으면서 클론 생각이 났습니다. 전성기의 클론은 엄청난 남성성을 갖고 있었고, 대만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저 나라에 남성성을 강하게 어필하는 연예인이 별로 없다보니 빈 틈을 노려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더라'같은 이야기가 경제면에 종종 실렸던 기억이 납니다. 정작 한국에서 남성성 어필 음악인이 드물었다는 점에 대한 언급은 정말 적더군요. 난 같은 노래는 지금 들어도 강렬하지만 클론을 추억하는 대부분은 여름 노래 전문가로만 생각하죠. 쿵따리 샤바라는 종종 리메이크되고 여름에 다시 들리지만 다른 노래들이 리메이크되지 않는것처럼요.
스타일이 살짝 다르긴 해도 자기주도적 건강미 쪽은 마마무가 시스타의 대를 이어 이미 제대로 논란을 돌파하면서 표현의 영역을 넓혀놨쥬. 키스 오브 라이프를 볼때마다 이제는 이런 건강미가 케이팝에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논란없이 받아들여져도 되는 시기가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우리가 없는 야함 소속감에 대한 랩렙. 이 파트들으면 혼자든 생각(국내힙합씬은 무소속 랩을 하고 사는 것인가?) 우리가 표현하지 않는 나에 대한 나. 그걸 잘 발견하는 영국 어른들? 노래를 그저 즐기기만 하지 않으니 재미있고 들으면서 경험맹이 회복되니 뇌가 즐거워합니다.😊😊 현대 재즈신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매번 재즈새곡들 플리에서 듣는데 영국 오피셜차트 마냥 변함이 없네요.( ̄ヘ ̄;) 추신. 유형이 매번 요팟시에서 탈락 사연으로 소개할때도 흠칫 하면서 저주걸린거마냥 바로 잊어버리기 버튼이 눌렸는데 앰플 올라왔다. 오예\(゚ー゚\)하고 들으려했는데 바로 버튼 눌렸네요.😂😂
연예인은 자기관리 진짜 평생 해야된다. 우리 누나들이 어디 나올때 못나오거나 나와도 얼굴에 빗장쳐서 나오는거 너무 마음아프고 왜그랬어 싶어 한동안 어쩌면 십년이 다된 지금도 SES누나들 노래 나오고 소식 들리면 왜 그랬대 생각해 일터진 그때는 나의 20년 빠돌이 생활과 여러가지 자부심들이 없어지고 부정당한 느낌이었거든 지금은 거의 뭐 삼십년이 되어가는 우리 누나들 이야기야 ㅠㅠ 젝키 그형 에스이에스 우리누나 그러면 안되는거였어 ㅠㅠㅠㅠㅠㅠㅠㅠ 등등 많지 또 혜성이형 멀쩡했으면 신화 새앨범 봤을지도 모르지 최근에 ㅠㅠ 67분경 보다가 씁니다.
이런 라디오같은 유튜브가 있나요? 마치 고등학교 중학교때 듣던 일요일의 정오의희망곡이 돌아온거 같네요 음원대신 뮤비와 영상이 나오고 주제에 대한 이야기하고... 정희같아요 정말 지금 느낌이요 귀한 채널을 만났고 9일 지난 컨텐츠에 댓글이 서른개라니.... 뭔가 아직 유명해지기 전 아티스트를 먼저 좋아하는 느낌입니다.
7월7일ㅠㅠㅠㅠ발매당시에는 대중들은 레드벨벳의 덤덤같이 신나고 유니크한 곡이 나오길 바라고 레드 컨셉을 더 좋아하는 대중들에게 아쉽다는 평이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저는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레드벨벳 팬이기에 어떤 노래든 다 좋습니다!)시간이 지나왔을 때 생각해보면 7월 7일이라는 곡은 레드벨벳에게 꼭 필요했던 곡 중 하나이고!이 곡이 바탕이되어 이후에 더 많은 레드벨벳 다운 곡들을 받아드리는데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평론가님이 하셨던 말씀중에 ‘수록곡이 좋으면 팬들에게는 부심이된다!’고 말씀하셨었는데!레드벨벳이 저 포함 러비들에게 부심이되는 아티스트이기에!오래오래 활동해주길 바랄뿐입니다👍🤩🩷💛💙💚💜
언젠가 S.E.S.에 대해서 다뤄주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하면서 제 생각을 쓰자면... 요즘 일반적으로 미디어에서 S.E.S.를 다루는 시선은 1,2집의 청순한 소녀컨셉에 머물러있는 편이 많은데... 사실 S.E.S.의 커리어의 정수는 3,4집,4.5집.5집, 스폐셜앨범까지라고 생각해요... 꼭 조명해주시거나 관심가져주셨으면 하는 부분은 1. 장르적인 혁신.. 우선 어찌보면 레드벨벳의 벨벳 컨셉에서 계승되어 오는 SM 여성가수의 R&B, 뉴질스윙, 재지한 장르의 역사는 S.E.S. 4집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되고.. 상당히 그당시로써는 (지금으로써도) 아이돌이 쉽게 할 수 없는 시도를 했고 상업적으로도 꽤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음반판매량이 상당했으니까요..).. 2. 일본활동 요즘에는 유튜브가 잘 되어있다보니 예전 S.E.S.가 일본에서 발매했던 음악들도 들을 수가 있더라구요.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그 당시 음악들을 찾아보시면 정말 지금들어도 세련된 사운드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꽤나 알려진 4.5집 수록곡들말고도 lovin you나 sign of love도 들어보셔요) 90년대의 일본음악시장은 개인적으로 정점을 찍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 당시에 잠시라도 일 그 속에서 활동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봐요. 일본활동은 성공했다고 볼 수 없지만 S.E.S.의 음악세계를 완벽하게 즐기고 싶다면 일본 활동곡들도 꼭 들어보는게 좋은 것 같아요. 3.SM의 기본적인 걸그룹 구성의 시초 저는 SM의 걸그룹 구성이 대동소이하긴 하지만 메인보컬, 영어담당, 일본어담당, 중국어담당 이렇게 꼭 구성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수만 님의 해외에 대한 관심이 그런 구성을 가져온 것 같기도 하구요. S.E.S.의 경우에는 바다(메인보컬), 유진(영어), 슈(일본어) 그리고 중국어 담당 연습생(아마도 티티마 소이라고 알고있지만)로 구성되었고 천상지희의 경우에도 린아(전멤버가 보컬이긴하지만), 스테파니(영어), 선데이(일본어), 다나(중국어학과.. 근데 본인은 일본어가 더 낫다고 하지만), 소녀시대도 태연(보컬), 티파니(영어), 중국어(효연), 일본어(수영) 에프엑스부터는 좀더 그 공식에서 벗어나다가 에스파로 오면서 윈터(보컬), 지젤(영어, 일본어), 닝닝(중국어) .. 다시 맞기 시작하더라구요.. 어찌보면 그리고 메인보컬, 비쥬얼 멤버라는 공식을 처음 시도한 그룹인 것 같기도 합니다. 4. 멤버들의 아카펠라(?) 화음 제가 제일 언급하고 싶은 부분인데.. 멤버들의 아카펠라 실력이 막 월등하진 않지만.. S.E.S.의 활동기 라이브영상을 보시면 바다의 보컬 만큼이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게 유진과 슈의 화음입니다. (S.E.S.를 다루는 컨텐츠에서 거의 언급하지 않지만요..) 이건 데뷔초 일본활동기에서부터도 항상 중요시 되는 S.E.S.만의 장점이죠.. 그리고 4세대까지 내려오면서 라이브 중에 멤버들이 화음까지 직접 넣으면서 노래부르는 그룹은 정말 몇 없습니다. 바다가 솔로데뷔했을때 왠지 모르게 허전함이 있었는데 그게 곰곰히 생각해보니 멤버들의 화음이 들리지 않아서.. 세명의 보컬의 합이 정말 큰 부분을 차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유진의 가성, 슈의 저음...구성은 분명 계산된 멤버구성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레드벨벳을 볼 때 S.E.S.의 느낌이 많이 났었는데요... 레드벨벳 역시도 멤버들의 보컬 합이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그룹이고 멤버들 성향도 약간 비슷한 것 같고 ㅎㅎ(특히 바다와 웬디,,,물론 바다님은 극E고 웬디는 I지만.. 예리보컬도 슈와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있구요..유진의 가성처럼 슬기가 가성을 참 잘 내더라구요..) 저는 SM 3세대그룹(엑소, 레드벨벳)은 큰 공통점은 없지만 둘다 1세대 SM그릅을 계승한다고 느꼈어요.. H.O.T.가 했던 유영진의 음악을 엑소가 적자계승하고 S.E.S.가 했던 3,4집 스타일의 뉴질스윙이나 알앤비를 레드벨벳이 계승하고...(실제로 아예 Be natural을 편곡하나 없이 그대로 리메이크한건 벨벳 노선의 지향점을 보여준 것 같기도 하구요..... 아무튼...언젠가 S.E.S.를 다루시게 된다면 1,2집의 소녀소녀스러운 컨셉에 한정되지말고 정말 커리어 전체를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