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낙원은 저기 있는 것이 아니야 젊은 날 손을 잡고 함께 걸어온 길이 낙원이지 우리의 낙원은 바로 여기에 있어 비바람 거세어도 함께 걸어가는 길 눈보라 쳐도 서로 손짓을 하며 손목을 놓지 않으려는 따스한 온기가 이 세상 어느 것보다도 소중하고 언제까지나 내게 남는 낙원인것을---.
오늘은 그대 떠난지 12번째 봄비가 내리는 날 하늘은 포근하고 바람은 상큼한데 함께했던 그대는 추억속에 잠겨있고 그대와의 흔적이 남아있는 솔밭길을 홀로 걷고 있어요 둘이 걷던 봄길은 변함없이 그대로인데 문득 바람이 불어와 떠나간 그대의 향기를 느끼게 하네요 봄비 솔밭길 바람소리 그리고 나 하나만의 흐르는 시간----. 나 몰래 13번째 낙엽이 지는 계절은 어김없이 다가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