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여왕의 막내딸 귀여운 여인 우리 동맹의 증표로 정략 결혼을 맺어 낯선 땅 낯선 사람들 친구 하나도 없어 혼자 멍하니 울고 있을 때 필요한 건 뭘까 그저 수다 떨 수 있는 친구를 원해 가끔 말 못할 비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쉽게 마음 통하는 친구가 필요할텐데 길고 긴 밤에 잠도 못 이룰 땐 누굴 찾아가야 하나 울적하고 외로울 땐 나를 찾아 마담 드 폴리냑 답답하고 쓸쓸할 땐 나를 찾아 친구가 되어 줄게 따분할 땐 카드놀이 심심할 땐 연극놀이 비싼 판돈을 걸고 하는 도박 정말 짜릿해 고급 드레스 차려입고 끝나지 않는 무도회에 오늘을 잊고 그냥 즐겨 하루 종일 나만 바라봐 세상에서 둘도 없는 하나밖에 없는 친구 영혼을 팔아서라도 갖고싶은 나의 친구 전재산을 다 바쳐도 하나도 아깝지 않아 오늘을 잊을 수 있다면 사랑스런 나의 왕비 순진해빠진 나의 왕비 그렇게 내게 빠져들어 너는 벗어날 수 없어 울적하고 외로울땐 나를 찾아 마담 드 폴리냑 답답하고 쓸쓸할땐 나를 찾아 마담 드 폴리냑 당신의 영원한 친구가 돼 줄게 내게 모든 걸 바쳐 왕비의 맘은 나의 것 내 말이 곧 왕비의 말 헷갈릴 필요 없잖아 내가 바로 왕비니까 마담 드 폴리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