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시다가 ‘판다가 번식됐다’ 그러면 ‘강철원 사육사가 사고를 쳤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의 강철원(52) 사육사는 지난 2019년 5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판다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판다의 번식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암컷 판다의 가임기는 1년에 단 한 번, 1~3일에 불과하다.
‘판다 아빠·할아버지’로 알려졌지만, 그는 무려 80여 가지가 넘는 동물들을 담당한 34년 경력의 베테랑 사육사다. 실업계 고교를 졸업한 뒤 1988년 공채로 자연농원(에버랜드 전신)에 입사했다. 처음엔 다람쥐, 고슴도치 등 작은 동물을 담당하다 경력이 쌓으면서 호랑이, 사자, 곰 등 맹수와 유인원(猿)류를 돌봤다고 한다.
그가 판다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94년이다. 한중수교 2주년을 맞아 판다 밍밍과 리리가 국내로 들어왔다. “얼떨결에 맡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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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