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연주곡 중 419 코끼리 탈출하다라는 곡이 있습니다. 이 곡은 영화 미션의 OST 중 가브리엘 오보에라는 음악의 일부를 편곡한 기타 연주곡입니다. 흔히 사람들이 넬라판타지아로 알고 있는 곡인데, 넬라판타지아는 가브리엘 오보에에 가사를 붙인 곡입니다. 김태원씨의 얘기로는 4월 19일 코끼리가 탈출하는 뉴스를 보고 코끼리가 평생 갇혀지내다가 짧은 순간 동안 자유를 느끼는 그 모습에서 희열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 희열의 느낌을 표현한 곡이 419 코끼리 탈출하다라는 곡입니다. 김태원씨가 좋지않은 행동을 하고 산에 박혀서 지내는 동안 가브리엘 오보에에 꽂혀서 수도 없이 들었고, 그것과 코끼리 탈주사건이 맞물려서 연주곡이 탄생했는데,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 곡으로도 넬라판타지아가 선택된 것 보면 굉장히 운명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