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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씨작사이레씨작곡 #레작레작 #자작곡
lyrics, composed & produced by 이레
directed & arranged by 이롬
안뇽하십니까요 이레입니다
이렇게 저의 세번째 자작곡인 완벽한 순간이 완성이 되었네욤 흑흑...
여러분은 무언가를 오랫동안 기다려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게 사람이 되었든, 무형의 무언가가 되었든..
저의 20대는 기다림의 연속이였습니다. 저는 그러지 않으려고 몇 번이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저도 나약한 인간인지라 보상심리가 자꾸 생기더라고요.
처음 그것을, 혹은 그 사람을 사랑했던 순간을 점점 망각하고, 그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질 수록 나에게 다가올 완벽한 순간이 얼마나 찬란할까에 대한 상상을 계속 늘어놓게 됐던 것 같아요.
정신건강이 취약한 사람으로서 늘 경계하는게 이상과 현실의 간극이 너무 벌어지지 않게끔 하는 것인데 애석하게도 우리는 무언가를 너무 사랑하게 되면 그리고 그것이 너무 간절해지게 되면 마음을 바로 잡는데에 난항을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당..
저에게 4,5,6월은 그런 시간들이였어요. 나의 기다림이 헛되었나라는 고민과 함께 무엇을 위해 나는 기다림의 시간들을 견뎌내고 있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 시간들을 거치면서 이제는 내가 어쩌면 그걸 이젠 그렇게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또 모르죠 막상 마주하면 내가 이 순간을 위해 이렇게 살아있었나보다..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2024년 6월 25일자 이레는 그렇습니다요ㅎㅎ
그래서 완벽한 순간을 작업하는 지난 몇 개월이 저에겐 좀 빠듯하게 느껴졌고.. 작업하면서 너무 지쳐서 접을까도 수십번 고민했는데 울며겨자먹기로 어떻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세상의 누군가는 긴 기다림 끝에 정말로 찬란하고 멋진 순간들을 마주하기도 하잖아요? 저의 기다림은 실패했지만 ㅠㅠ 여러분들은 성공하시길...
언제나 여러분들의 사랑이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어김없이 샤라웃 투 정신적 지주이신 수지쌤(aka 이롬작가님)
저는 이미 다음 곡 작업을 시작했고, 이건 생각보다 빠르게 작업이 마무리 될 것 같아요. 빠르게 다음 곡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요
그럼 안뇽~
이번 주말에 레플리 6월호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당 ~_~
18 сен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