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그림 찾기》 Step 1.고양이랑 아가씨가 여유로이 한가한 시간을 영위하는데 집사로서의 역할마저 돋보이는 아리잠직한 여자였다 배꼽 부위와 가슴부터의 높이까지 옷이 정결하지 못하며 옷을 내팽개친 것처럼 후줄근해져 버렸다 급기야 하다못해 엉덩이 부위와 오금팽이가 원래는 안 접혀 있었는데 무릎 꿇는 모습조차도 어정쩡해서 좀 뻘쭘하다 고양이가 발을 펼치는 모습이 해괴하다 Step 2.남자 과외선생님이 여학생한테 공부를 가르쳐 주고 있는데 아저씨의 겨드랑이 부위에 노출돼 있는 옷 주름을 보며 회개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데 그리고 장식으로 달린 새하얀 옷조차도 껄적지근하게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게다가 급기야 더군다나 수학책 내용 속에서 평범케 있는 웬 평행사변형이 느닷없이 출현해 버렸다 공부깨나 잘 가르치시는 선생님이었다 Step 3.전형적인 내로라하는 외모를 꽤나 두루 갖춘 청순하고 젊은 아가씨가 있는데 원래는 탁자 끄트머리에 팔꿈치를 괘야 하는데 범위가 초과돼 버렸다 심지어 하다못해 젓가락에 밥을 지범지범 집어들지도 않았는데 오른쪽 그림에서는 밥이 덩그러니 얹혀져 있다 그리고 게다가 더군다나 방울토마토가 한 개밖에 없었는데 한 개 더 생겨 버렸다 Step 4.자전거를 타고 퀵배달을 다니면서 허드렛일을 꼼꼼히 야무지게 하는 아가씨가 있는데 등에 짊어지고 있는 배달 가방의 표시돼 있는 왼쪽에서부터는 포크, 게다가 나이프가 나열되거나 열거돼 있는데 얼렁뚱땅하게도 희한하게도 왼쪽이 포크였는데 숟가락으로 난데없이 뒤바뀌어 버렸다 그리고 이윽고 설마했는데 안장의 두께가 테두리가 선명해졌으며, 밑도 끝도 없이 기둥마저 생겨나 버렸다 하마터면 교묘하고 섬세해서 못 찾을 뻔했지만 겨우 용케 찾아냈다 Step 5.부모님과 딸내미가 화기애애하게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팔짱을 끼시는데 서로 엇갈려 버렸으며, 게다가 더군다나 급기야 여자아이의 눈썹이 아예 없었는데 상황대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납득이 안 돼도 개의치 않고 풀어봤다 그리고 아내의 흰옷이 숨 막힐 정도로 덩그러니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