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 사람이지만 격신 프리더는 92년에 처음 접해보고 장장 32년 동안 틈나면 클리어하는 물건입니다. 처음엔 맵을 한칸씩 이동하며 100BP씩 차곡 차곡 쌓아 결국엔 손오공이 오기 전까지 어떻게든 큐이, 도도리아, 자봉을 피하다가 가진 카드를 다 소모 하며 기뉴 특전대와 결사전을 펼치는 형국이었던 기억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지금은 게임을 정확히 이해하여 나메크 성으로 우주선으로 이동하는 부분은 쾌속. 나메크 성 첫 맵 부터 "걸어서 이동"으로 무천도사 카드를 선택 한뒤 외계에서도 기본에 충실한 단련을 하고... 쓸모없는 카드는 가방을 비운다는 개념으로 족족 사용하여 강력한 카드 덱을 구비. 손오공이 오기전에 큐이, 도도리아, 자봉, 기뉴, 기뉴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다 찾아 죽이는.. 그야말로 카드를 가지고 샌드박스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40대 중반까지도 저 음악은 여전히 실시간으로 패미컴으로 듣는 노래다 보니 이상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제가 만약 이 재미를 여전히 끊지 못해 90세까지 이걸 한다면 전 평생 이 노래를 듣다 가는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