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미국 공군이 단 2대만 보유하고 있는 RC-135U 컴뱃센트(Combat Sent) 정찰기가 수도권과 서해 상공 등을 비행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군사적 도발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30일 서해에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을 감행하는가 하면, 동해상으로 600㎜ 구경 초대형방사포(KN-25)를 10발 넘게 발사했습니다.
앞서 지난 29일 군 당국과 민간 항공추적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미 공군 RC-135U(컴뱃센트) 정찰기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수도권과 서해, 동해 상공 등을 약 6시간가량 비행하며 임무를 수행했죠.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에 실패한 후 오물 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컴뱃센트는 추가 군사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자 출격했는데요. 컴뱃센트는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기 나흘 전인 지난 23일에도 출동한 바 있습니다.
컴뱃센트는 기체 곳곳에 장착된 고성능 첨단 센서를 이용해 수백㎞ 밖 지상·해상·공중에서 발신되는 각종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준비과정에서 발신하는 신호정보도 컴뱃센트의 탐지·수집대상에 포함되는데요. 즉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전자파를 감지할 수 있는 전략 자산입니다.
컴뱃센트를 통해 입수한 정보는 정보당국을 거치지 않은 채 미 대통령과 국방장관, 합동참모의장 등에게 실시간 보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7일에는 탄도미사일 궤적 추적에 특화된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우리나라와 중국의 중간수역에 나타났는데요.
또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2대는 최근 태평양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개됐습니다.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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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