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52, TU-95 기지 상공 선회...러시아 미그기 긴급 출동 

(서울=뉴스1) 구경진 인턴기자,박혜성 기자 = 미 공군의 B-52 전략 폭격기 두 대가 루마니아 동부의 미하일 코갈니체아누 공군 기지에 착륙했습니다. B-52 전략 폭격기가 러시아에 인접한 동유럽 루마니아에 착륙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어마어마한 폭장량을 자랑하는 B-52 등장에 러시아군은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죠.
B-52는 러시아의 주요 공군 기지를 하늘에서 훑으며 도발했습니다. 러시아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크렘린궁은 “북극 바렌츠해 상공의 국제 공역에서 미국 B-52 전략 폭격기 2대를 요격하기 위해 MiG-29와 MiG-31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성명에서 밝혔는데요.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미국 폭격기들은 핀란드 인근에 도착한 후 러시아 북부 콜라 반도로 향했습니다. 이 지역은 러시아의 중요한 전략적 공중전 시설로 레이더 및 군사 비행장이 위치해 있는 곳인데요. B-52는 무르만스크 시 인근 해안에서 원형 궤도를 비행한 후 남쪽으로 이동했습니다.
B-52H는 냉전 시대에 전략 목표에 폭탄을 투하하기 위해 설계된 항공기로, 파일럿들은 “BUFF(Big, Ugly, Flying Fellow)”라고 부르는데요. 미 국방부는 현대 무기와 항공 전자 장비로 지속적으로 B-52를 업그레이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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