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늦가을 제작발매후 1991년 봄에 방송에 들고 나온 이별여행이라는 곡으로 대히트친 후 1992년에 제작 녹음한 다시 찾은 나가 인기 없게 된 이유는 첫째로 노래 전반에 걸친 아마도 비유적이고 함축적인 표현이 많아서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가라앉고 무거운 분위기의 멜로디도 노래의 대중성을 떨어뜨린다. 여기에 다시 찾는 나의 마지막 노랫말이 전혀 여운이 없게 너무 어색하게 끝난다.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발라드 곡들은 들어서 바로 이해가능한 쉬운 노랫말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느낌과 소회를 담담히 대중에게 전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를 통해서 대중이 바로 현재의 삶과 지나간 과거에 대한 추억으로 감정이입이 가능하다 생명력이 긴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적어도 가수가 말하는 바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원미연 노래중에 대중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던 서로의 자리를 지우지 말아요라는 곡이 가장 아쉽다. 도입부분이 다소 약하지만 대중성있는 멜로디와 마지막 마무리도 괜찮아서 여운이나 감동이 있는데 다만 가사가 한 번 들었을 때 바로 감정이입할 수 없는 내용때문인지 공감이 덜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