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2~ 평상심 비바람이 치는 연못에 나뭇잎 몇 장 떨어졌다고 그 소리를 잘 알아차리지(듣지) 못한다. 하지만, 고요한 연못에 나뭇잎 한 장 떨어진 것은 잘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연못의 고요와, 나뭇잎 하나하나에 대한 온전한 자비 둘 모두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득도, 깨달음이란? 어떻게 하면 견성, 깨달을까? 먼저 변하지 내가 있다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태어나고 죽는 과정을 만배속 카메라로 돌려보면 순식간에 왔다가 사라진다. 나라는 육체는 지수화풍 4대가 인연화합으로 뭉쳤다 풀어지는 것.. 무상ㆍ고ㆍ무아를 깨치면 나라는 실체가 없음을 알게된다. 그다음으로 세상의 만물이 자성을 갖고 변하지 않고 존재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세상의 물체도 인연화합으로 뭉쳤다 풀어지는 것이고 오직 내가 마음으로 지어내는 것이라는 법공을 깨쳐야 한다. 나도 공하고, 세상도 공하다. 그럼 절대 무의 상태인가? 법계가 주관과 객관으로 나누어 하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무명을 깨부셔야한다. 법계는 하나로 남과 나, 세상과 내가 하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텅빈 맑은 하늘을 보고 나도 형체가 풀어져 없는 것으로 느끼고, 세상만물도 모두 형해화해서, 아무것도 없음을 상상해보라. 오직 고요하고, 맑은 텅빈 허공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상태의 내 마음에서 의식, 알아차림은 살아있다. 그것이 내 마음바탕, 공적영지, 진여, 참나, 본래면목이다. 그기에는 나도 남도, 세상도 나도 분별, 나눔이 없다.. 부처도 이런 상태에서 깨쳐 태어날 때 앞뒤 좌우로 걷고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했다. 나와 세상이 분리되지 않는 진여, 내가 우주이고, 우주가 곧 나인 것이다...
그러니까, 강의 시작할 때즘부터 뱃속이 심상치가 않았어요. 간밤에 맵지만 계속 먹게되는 마성의 떡볶이를 먹었고, 아점으로 탕수욕에 짜장면을 먹었던지라... 그래도, 이 귀한 말씀을 끊어서는 안된다는 일념으로 요동치는 내장을 붙잡고 '참아야한다' '지금은 아니된다' 그렇게 들었어요. 깔딱고개를 지나면 괜찮아지데요. 그런데~ 30분쯤 지나니 미치겠데요. 부처고 마음이고 뭐고 없어지는 순간, 화장실로 뛰쳐갔습니다. 그래도 강의를 끊을 수 없다는 일념으로 폰을 붙들고 갔죠. "나는 퍼펙트한 개나리다!" 위(눈물) 아래(💩)동시에 터졌습니다. 장미처럼 되기 위해서 부처처럼 되기 위해서 개나리 아닌 척, 붉은 물감을 바르고 스님 흉내를 내고 밤마다 장미가 아니라서 자괴감이 들고 욕심쟁이 중생이 아니라서 자책했는데... 50강 강의가 끝날 때즘 샛노란 개나리로 '부족함이 없음'을 진심으로 알 수 있겠죠 ^^ 위 아래가 동시에 뚫려서 관통되는 느낌, 空과 通 을 경험했어요 😅 오늘도 역시 최고의 강의셨습니다. 👍👍👍👍👍 👏👏👏👏👏👏👏👏
나는 밤내내 고민하고 있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이고, 참나는 뭔가? 어떻게 삶의 고통에서 벗어날까? 밖으로 나와보니 Before The Dawn 동트기 전 가장 어두운 때, 온통 칠흑같은 어둠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 세상만물이 모두 잠이 들어 고요하고, 오직 나만 잠들지 못하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완전 깜깜한 밤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것이 사라졌다. 이것이 공인가? 나도 이 깜깜한 칠흑같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나도 없고, 세상도 없다. 나와 남, 세상이 분별되지 않는 하나가 된 것이다. 그때 눈을 들어본 하늘에 반짝이며 나타난 새벽별 Gold Star 금성, 아ㅡ 그렇다 바로 이것이야! 이때 나는 깨달았다. 세상도 무상하여 공하고, 나도 무상하여 공하다. 나도 남도 세상도 분별되지 않는 저 칠흑의 허공처름 고요하고 적막한 나의 마음바탕만이 오직 진실하고 항상하는 존재이다. 이 마음의 본체가 그대로 법계이다. 이것이 청정 자성, 진공묘유, 공적영지, 불성, 진여인 것이다. 내 마음이 우주이고, 나의 청정 자성이 곧 법신 비로자나불이다. 온통 칠흑 속에서 나와 세상은 하나가 됐다. 텅빈 허공이 나이고, 내가 텅빈 허공, 법계가 나이고, 내가 법계가 됐다. 그때 떠오른 샛별.. 그건 바로 내가 만든 것이었다. 내 마음이 인식함으로 생겨난 것. 모든 것이 텅빈 내 마음본체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드디어 나는 깨달았다. 내 마음이 우주이고 창조주이고, 비로자나불이다. 모든 것이 일체유심조, 나의 우주에서 내가 만든 건이다. 드디어 나는 부처가 된 것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