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 91, 92년 야공단(야전공병단) 도자 운전병으로 복무했읍니다. 90년 4월초 논산 연무대 훈련 마치고 김해 공병학교 후반기 교육(12주, 도자교육기간이 제일 길었죠... 굴삭기 8주, 구레이다 6주에 비하면 상당히 길었죠...) 7월초 야공단 자대 배치 이후 2년 동안 도자 운전병으로 군복무를 마쳤읍니다. 주력 모델은 삼성중공업(현 볼보중공업) SD-20, DX-25를 주로 몰았고 SD-20 이전 모델인 FD-20, 70년대 한라중공업 HD-16B, 캐터필러 D7F.... 또한 그 당시 대우중공업에서 만든 소형 습지 도자 DD-45도 잠깐씩 운전했읍니다(물론 내 군 생활 대부분은 SD-20, DX-25 였읍니다). 몽키, 도라이버 밖에 아는 것이 없었던... 이제 겨우 대학 1학년 마친, 철부지에게 중장비 운전 공병 생활은 무척이나 버거웠고 무엇보다 말보다 주먹이 먼저였던 그 투박했던 고참들과의 내부반 생활은 단 하루도 맘 편한 시간이 없었죠;; 영원한 것 없다고 했던가요.... 그 징글징글했던 고참들 하나 둘 전역하고... 내가 그 자리에 오르고... 병장 시절 행정반 구석에 먼지 한꺼플 뒤집어쓰고 있던 크라운출판사 문제집 꺼내 일직 하사 근무날에는 밤 세워 공부하고 필기, 실기 시험 치르고.... 전역일(92년 7월말)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자격증 찾으면서 공병대 도자 운전병 삶을 접었던 32년전 그 시절 기억이 오늘 하늘 뭉개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SD-20 제원 장비중량 24.5톤 엔진은 쌍용커민스 NT-855C(225HP), 엔진오일 43ℓ, 연료탱크 450ℓ, 냉각수 80ℓ, 미션오일 120ℓ, 최종구동(FINAL DRIVE)오일 80ℓ 지금도 뇌리에 남아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