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꾸러기가 있던 시절, 라는 RPG게임이 있었는데, 작중 주인공은 불꽃, 얼음, 대지마을 중 한 곳에서 친조부모가 아닌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 마법학교에 입학하고 갖은 시련과 모험을 경험합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최종보스 '마왕' 이 부모일 수 있다는 암시가 메인미션 스토리에 계속해서 던져지죠. 그러나 메인미션 102화를 마지막으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스토리가 이어지지 못하고 흐지부지 매듭 짓게 되었습니다. 게임내 작화 수준이 상당했던 추억속의 게임인데 다시 플레이 해보고싶네요.
와우에도 저런게 있었음. 뭐 당연히 주인공에 직접적인 배경 서사를 부여 안하는 mmorpg 특성상 플레이어 이야기는 아니고 특정 퀘스트에 나오는 npc 이야기임 퀘스트 이름은 *빛의 심장* . 군단에 와서야 드디어 본 세계에서의 존재감이라는게 생긴 드레나이의 수장 예언자 벨렌의 이야기임. 어느날 우주에서 뭔가 떨어지는 걸 본 카드가는 플레이어와 함께 그걸 회수 하는데 엄청난 빛의 힘을 가진 그 물체에서 자기는 빛의 군대에 소속 되어 군단과 싸우고 있는데 이게 너네들이 군단과 싸우는데 도움 될거라는 투랄리온의 메세지가 나옴. 그리고 예언자 벨렌이 이게 뭔지 알거니 가서 물어보라는 식으로 말해서 플레이어는 벨렌이 있는 엑소다르로 찾아감. 군단 스토리가 계속해서 ○○○에 플레이어가 감 => 군단이 먼저 침공해 있음 => 플레이어가 해결해줌 을 반복하는데, 이 시나리오도 똑같이 군단이 침공해 있음. 플레이어가 어느 정도 수습 해주면 벨렌이랑 같이 빛에 대해 잘 아는 나루 종족이자 엑소다르의 코어를 맡고 있는 오로스를 찾으로 감. 당연히 얘도 고위사령관 라키쉬라는 놈한테 공격 받고 있는데 가까이 가면 이래저래 해서 오로스가 죽음. 이후 벨렌과 플레이어는 라퀴쉬랑 싸우게 됨. 근데 라키쉬가 슬슬 딸피가 되어가면 벨렌이 "좀 이상한데 멈춰 보셈" 한 다음 파티를 탈퇴하고 플레이어를 패기 시작함(!). 그렇다고 안싸울 수는 없으니 마저 죽이면 벨렌이 엉엉 울면서 라키쉬를 끌어 안고 *사실 얘 내 아들임* 이라고 함. 악마로 타락하면서 빨갛게 테닝 해버린 나머지 자기 아들을 못알아 봤던거임. 자기손으로 수만년 전에 해어진 아들을 죽인거지. 이걸로 시나리오가 마무리 되면서 벨렌이 아르거스에 쳐들어 갈 것을 천명함. 이후 밸렌이 만든 구원호를 타고 아르거스에 찾아간 다음 아까 본 빛의 물체를 고위 나루인 제라로 부활 시키고, 제라가 일리단을 빛 타락 시키다 안광 맞는 이야기까지 이어짐. 여담으로 군단 소속의 악마들은 뒤틀린 황천이라는 악마들 본진에서 죽이는게 아닌 이상 부활한다는 설정이 있고 실제로 군단 확장팩 내내 이전 확장팩에서 죽인 악마들을 다시 만나는데 그런거면 라키쉬도 부활 할 수 있지 않나 싶긴 함. 나름 군단이랑 엄청 오래 투닥거린 벨렌이 이걸 몰랐을 것 같지도 않고 아르거스 돌아다니다가 아들 부활한거 보면 대충 납치해오면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더라.
최종보스는 아니지만.. 중간보스가 주인공의 아버지였던 게임이 있네요 FC판 파이어엠블렘 외전에 루돌프황제 라는 폭군이 적으로 등장하는데.. 주인공의 손에 쓰러져 죽기 직전이 되서야 자신이 아버지란 사실을 말해줍니다 신들의 전쟁의 여파가 인간세상에 까지 악영향을 끼쳐서 세상이 멸망해고 있었는데.. 루돌프 황제는 스스로 악역을 자처해서 폭정을 연기했고.. 그렇게 누군가가 들고 일어서 자신을 쓰러뜨리는것을 계기로 세상을 구할 영웅을 만드려 했던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신에게 반기를 들고 일어선 인물이 바로 자신의 아들이란걸 알자 끝까지 침묵한체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여 지금도 기억에 강하게 남는 캐릭터네요
암코6 루비콘의 해방자 최종보스가 월버지긴 했는데 기업에 세뇌당해서 ac버전 아이비스 시리즈 타고 덤비는거라 흑막이었다던가 그런것도 아니고 난이도도 마개조한 발테우스랑 싸워야 되는 직전 미션의 스네일이 더 어려워서 좀 모양빠지긴 함 그 대신추락하는 자일렘 위에서 치루는 최종전 미장센이랑 이제 자유롭게 살라는 월버지 유언 뽕이 죽여줌
반전은 딱히 없긴한데 스토리상 메인보스이자 최종보스일수도 그냥 넘어갈수도있는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의 데이모스가 있습니다 미스티오스(주인공,용병)의 죽은줄 알았던 친동생이지만 악의 세력에 키워져자라 대립하게 되는,선택에 따라 다시 가족이 될지 아니면 너죽고 나죽는 사생결단을 택할지 달렸죠